늘 제게 정성어린 댓글을 달아주시는 암수님 요청자막입니다.

물론 제가 더크 보가드의 열렬 팬이기도 하고요.

이 시대 일링 스튜디오 영화는 대부분 코미디이지만,

이 영화는 예외입니다. 경찰관의 애환을 그린 매우 사실적인 드라마죠.

'푸른 등'이란 경찰서 표시등을 말합니다. 흑백영화라 보이진 않지만요.

지금도 런던 경찰은 무기를 소지하지 않고 뒷짐을 지고 천천히 다니며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지요.

런던에 갔을 때 잘생긴 경찰관과 한 장 찍은 기억이 나는데,

길 건너편에는 더 잘생긴 경찰관이 서 있더군요. ㅎㅎㅎ

애칭은 '보비'죠.

영국 경찰 드라마를 보면 흉악범을 잡으러 갈 때도

형사들이 무기소지를 안 하더군요. 제가 다 걱정이 될 정도로...^^

더크 보가드가 드물게 악역으로 나옵니다.

하기사 <Cast a Dark Shadow>에서도 악역이군요.

어떤 역이라도 소화할 수 있는 배우죠.

영화 속 런던 경찰은 진정한 '민중의 지팡이'로 묘사됩니다.

경찰을 연기한 배우 중 두 주연, 잭 워너와 지미 헨리의 연기가 무척 좋습니다.

영국 영화의 장점, 즉 담백, 간결, 유머, 인간미, 사실주의, 호연이

다 들어있는 영화니 즐감하십시오.

믿고 보는 Basil Dearden 연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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