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우스미스(Arrowsmith,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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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로우스미스(Arrowsmith,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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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요청이 있어서 번역했습니다, 로널드 콜먼의 팬이기도 하고요. 

콜먼이 이 역을 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았습니다.

거기에 주인공은 미국 태생인데 영국 억양으로 마구마구 대사를 합니다. ㅎㅎ

당시에는 그런 건 신경도 안 썼나 봅니다만,

로널드 콜먼을 보기만 해도 가슴이 벅차는 저로서는

몰입을 방해받진 않았습니다.^^


존 포드 초기작인데, 역시나 포드 영화답게 곳곳에 흐뭇한(?) 유머가 있고,

그림자를 이용한 촬영이 돋보입니다.


IMDB를 읽어보니 원작소설을 망쳤다는 리뷰가 많더군요.

그러니, 소설 보고 영화 보면 90%는 실망입니다(만고 제 생각).

영화 보고 소설 보세요~~^^


전 원작을 안 읽어서 재미나게 봤지만, 

영화가 생략을 하다보니 좀 애매한 부분은 느껴지더군요.

서인도제도에서 만난 뉴욕의 상류층 여인과의 섬씽이

당시 헐리우드의 윤리코드 때문에 거의 생략되다 보니 뭔가 애매해지더군요.

(아니, 전염병 창궐 와중에도 한눈을 팔다니...)

소설에서는 그 여인과 결국 결혼하는 걸로 나온다고 합니다.

(자꾸만 원작이 궁금해지네요)


존 포드가 총애하는 워드 본드가 단역으로 나옵니다.


영화 초반에 이태리 이민자가 "viro?" 라는 대사를 하는데

아무리 구글링을 해봐도 뜻이 안 나오길래 그냥 두었습니다.

제가 지어낼 순 없어서..

영화 이해에 전혀 문제 없는 대사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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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3 까마귀
고생 많으셨습니다~
10 Kiss2me
감사합니다
13 리시츠키
감사합니다~~^^
S 궁금맨
고맙습니다.
19 큐담
감사합니다.
42 cinephile
감사드려요
GIVE 3 MP 16 TylerDurden
고맙습니다.
29 언제나
고맙습니다.
37 보라™
수고하셨습니다^^
39 범부
고맙습니다.
2 해물찜
감사합니다
29 불량아이
고맙습니다.
28 이야호
고맙습니다
15 검은색이슬
고맙습니다.
4 르로우니
감사합니다.
S dreammaker
감사드립니다.
9 쵸파미니
감사합니다
11 아자니
감사합니다
S 컷과송
2020. 9. 5. 감상

단 평 : 직선 뒤로 남겨진 것들

한때 코미디 소재로조차 발설되었던 미국의 각종 침략전 외상 증후군, 즉 전쟁에 참가한
(남성) 군인들이 귀국 후 겪는 트라우마가 할리우드 영화 장르화된 바 있다.
물론, 이는 완전히 새로운 사실은 아니거니와, 해당 감독들은 이를 소재로 활용했을 뿐이며 예술은
내내 이를 존재론적 해제로 운명의 모순성을 설파했다. 이 맥락에서 본편은 21세기의
그것과는 달리 표면적인 식민성의 치장보다는 스타일로서 이를 포섭하려는 데 주력한다.

프롤로그를 비롯한 수많은 숏에서 반복 재연됨에서 감지할 수 있듯이, 본편은 직선성을
신화적인 태세로 구축한다. 오프닝 타이틀의 들끓는 플라스크 속 액체조차 그 타원형에도
불구하고 정면이라는 이름으로 직선성을 함유하며, 이는 주연을 비롯한 거의 모든 캐릭터에
공유적으로 부과된다. '정지할 수 없음'으로 인물들은 정지의 순간을 마주할 때 소멸된다.
이는 한편으로는 직선성으로 충만한 주연과의 접촉으로 인한 전염성 질환의 죽음이 된다.

흥미로운 것은 실험 과정에서 접촉하지 않은 다른 줄에 서 있었던 이들의 운명을 영화가
굳이 밝히지 않는다는 사실에 있다. 접종을 하는 이와 하지 않는 이 사이에서 과연 모순이
발생할 수 있는가에 대해 발설하기를 자제하는 영화의 자세는 이를 미국 역사의 침략성과
더불어 흑인에 대한 사실주의적 태도로 확장될 수 있다. 문제는 정면과 직립의 자세를
영화의 촬영법, 프레임의 구성과 직접적으로 연관하였을 때 소멸되는 것들의 정당성이다.
작품이 오직 과잉의 질주를 추구할 경우, 속도 뒤로 탈락하는 개체에 대한 예의가 문제다.
정면으로 시작하여 정면으로 종결된 본편은 이에 대해서 그것이 가능한지를 질의한다.
5 혀니마세상
감사합니다^^
9 영화는예술
수고하셨습니다.
22 인향
고맙습니다.
40 Daaak
감사합니다.
GIVE 100 MP M 再會
감사합니다.
14 스눞
애정하는 남배우만 나온다면 억양이 인도식이든 하와이식이든 상관 없으시지 않나요? ㅋㅋㅋ
당시엔 그런 건 전혀 문제 되지 않았나 봐요. 재미만 있고 흥행만 된다면. ㅎ
리얼리즘적 관점에서 보면 엉터리도 이런 엉터리가 없는데 말이지요.
전라도 캐릭터인데 배우가 충청도 사투리 쓰면 정말 보기 괴로울 텐데 말입니다.

아무튼 존 포드 감독의 영화 세계는 그의 서부영화에 나오는 황무지처럼 광활하네요.
221번 째 제작 자막 감사합니다!
^_^
24 umma55
그러게요, 화면 보느라고 억양 따위는....클클....

카운팅 다시 시작하셨군요, 힘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