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빈더 감독의 1969년작 <카젤마허>의 한글 자막입니다.
이 영화는 1920년대 독일에서 일어난 반표현주의 전위예술운동인 신즉물주의 대표 여성 작가 중 한 명인 마리루이제 플라이써 (Marieluise Fleißer) 의 <잉골슈타트의 연옥>에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화의 기초가 된 잉골슈타트의 연옥 (Fegefeuer in Ingolstadt, 1926)은 폐쇄 된 사회에 갇힌 청소년들과 서로를 타락시키는 두 주인공에 관한 내용을 다룬 희곡으로 표현주의, 신실주의 및 종교적 언급을 혼합하여 세상의 도덕적 순결의 모습을 파괴하고 두려움, 질투, 냉담 및 잔인함에 근거한 공동체를 드러내 나치의 부상을 예고한 작품으로도 유명합니다.
이런 이유로, 영화의 분위기도 대부분 표면적 논리관계를 무시하고 내부의 긴장과 진실을 포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대사 또한 사건의 맥락을 크게 따르지 않는 등 파스빈더 초기 작품의 특징이 두드러집니다.
마리루이제 플라이써가 자신의 세 아들 중 하나로 여겼던 파스빈더와 작가와의 관계가 더 궁금하신 분은 아래 성균관대 독문과 교수이자 브레히트, 마리루이제 플라이써 전문 연구가이신 이정준 교수님의 글을 참고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http://web.skku.edu/german/dt_werk/drama/drama01/tief_au1.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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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 것이 아무도 다루지 않고, 또 다루기 꺼려하는... 하지만 모두 인지하는
그런 문제를 꺼내들었거든요. 저 반항적으로 생긴 (실제 성격도...) 청년 좌파 감독의
놀라운 혜안이 돋보입니다. 그가 짧은 인생에서 지속적으로 다룬 그 주제의 시작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