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Jinnah,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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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Jinnah,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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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의 국부로 불리는 무하마드 알리 지나의 전기영화입니다.

어쩌다가 이 영화를 알게 됐나, 지금 돌이켜 보니 솔직히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크리스토퍼 리의 그 많은 출연작을 뒤지다가 걸렸을 가능성은 희박한데 말이죠.^^

이런게 늙어가는 재미 아니겠습니까?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리는 매우 비극적이었지요.

대규모 인구 이동 중에 양측 간에 폭력이 일어났으니까요.


무슬림이 북인도를 침입한 건 여러 번입니다.

영국 통치 이전 마지막 왕조가 무슬림 왕조인 무갈제국이었죠.

무갈제국의 마지막 황제 아우랑제브가 엄격한 무슬림이었긴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힌두와 무슬림은 별 갈등 없이 살았고,

무슬림 문화는 인도 문화의 일부분이었지만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는 과정에서 힌두민족주의가 정략적으로 무슬림을 경계한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사실 인도라는 개념도 영국이 만든 거라고 하겠습니다.

인도라는 이름의 근원은 물론 인더스 강이죠.

이곳을 통해서 북인도로 이민족이 계속해서 침입해 비옥한 땅에 자리를 잡았고

나아가 갠지스강 유역까지 진출했습니다.

무슬림 제국이 들어서면서 힌두들이 무슬림으로 많이 개종한 건

카스트제도에서 벗어나려던 게 원인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어쨋든 인도 독립 당시는 무슬림이 소수였죠.

그래서 결국 인도-파키스탄으로 나뉘게 된 거고요.


영화를 보면서 작금의 파키스탄 사회를 본다면

지나가 슬퍼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여성을 2등 인간으로 취급하는 무슬림을 경멸했던 사람이니까요.

(정작 창시자인 마호메트도 지나 같았지요)


이 영화를 만든 사람은 파키스탄 출신이지만 매우 국제적인 감독입니다

(본거지는 현재 영국).

영화 속 지나처럼 영국에서 변호사 자격을 획득했지만

미국으로 가서 영화를 공부했지요.

이 영화는 물론 파키스탄, 영국 합작이지만 제가 두 번째 본 파키스탄 영화라 무척 반가웠습니다.

2003년에 국제영화제에서 주연 크리스터퍼 리는 "가장 만족스러운 배역"이었다고 하면서(2003년 당시까지)

이 영화를 더 많이 봐야 한다고 했답니다.

무슬림 근본주의자들 때문에 신변의 위협을 느끼면서 현지촬영 했다고 하네요.

2005년이 되어서야 겨우 DVD로 나왔습니다.


이 감독의 다른 영화들을 찾아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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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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