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병대의 돌격(The Charge of the Light Brigade, 1936)

자막자료실

경기병대의 돌격(The Charge of the Light Brigade,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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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번역했던 1968년도 영국영화와 제목도 같고 크림전쟁 이야기도 같지만, 

여기서는 인도에서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는 게 차이입니다.

인도에 주둔하던 27 창기병대가 가상의 나라 수리스탄에게 

주민이 몰살당한 원수를 갚기 위해 

크림전쟁에서 러시아군에게 돌격한다는 내용인데,

그 실제 배경은 그 유명한 '세포이(인도인 병사)의 반란'과 이어진 학살입니다.

크림전쟁 3년 후에 세포이의 반란이 일어났다는 걸 뒤늦게 알고

제작사가 얼른 가상국으로 대체한 거죠.^^

이 가상국 수리스탄은 아마도 아프가니스탄쯤으로 짐작하시면 될듯합니다.


암튼, 1968년도 판에 나오는 어처구니 없는 돌격이 여기도 나옵니다만,

여기서는 개연성이 매우 약하다는 게 영화의 결정적인 흠입니다.

왜 그런지는 물론 영화를 보시면 알게 됩니다만....^^


그럼에도!!!!

에롤 플린이 나오니까 모....번역하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상남자도 그런 상남자가 없잖아요??????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와 여덟 번 공연했는데,

아마도 이 작품이 <Captain Blood(1935)>에 이어 두 번째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빌랜드는 너무 앳돼서 알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삼각관계로 인해 둘의 러브씬이 조금 나와 그나마 마음에 상처를 덜 입었습니다.^^

그리고 영화 자체는 아주아주 재미납니다.


영화 촬영에 죽은 말이 25마리라, 승마인인 플린이 몹시 화를 냈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국은 영화 촬영시 동물을 보호하는 법을 만들었다지요.


헝가리 이민자인 마이클 커티즈 감독은 영어가 짧아서

빈 말을 'RIDERLESS HORSE'가 아니라 'EMPTY HORSE'라고 불렀답니다.^^


제가 기마병으로 복무한 적이 없어서 군대 명령어를 문의하였는데,

몇 분이 친절하게 가르쳐 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그래도 정확하진 않을지 모르나, 너그럽게 봐주세요.

내용 파악에는 하등의 지장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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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2 시간의항해
폭스에 활극영화 간판으로 타이론 파워가 있었다면 워너엔 에롤 플린이 있었죠.
감사합니다.
21 앵두봉봉
감사합니다
15 지혀니아빠
감사합니다
6 hwanhoo
좋은 자막 감사드립니다...
39 범부
감사합니다.
38 보라™
수고하셨습니다^^
GIVE 3 MP 13 평범한사내
고맙습니다.
6 초록동
고맙습니다. ^^
16 o지온o
감사합니다.
14 자강두천
감사합니다
4 싸잉
감사합니다
9 영화는예술
저번 번역에 이어서 이번에도 " 경기병대의 돌격 " 1936년 흑백판을 번역해주셨네요. 이 영화는 영국 록 밴드 아이언 메이든의 곡 "the trooper" 오피셜 비디오에 아주  멋지게 등장합니다. 러시아 포병부대에 영국 기병대가 돌진하면서, 영국의 상징 유니언기를 말과 군이이 쓰러지면서 깃발을 땅에 가지고 있는데, 다른 기마병이 그 깃발를 달리기 경주때처럼 바턴 터치같이 이어 받으면서 돌질을 하는 장면은 정말 인상적입니다. 저도 이 흑백영화를 다운만 받아서 보지를 못했는데, 이번에도 이렇게 자막을 만들어 주셔서 정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2 인향
고맙습니다.
29 불량아이
감사합니다
S 컷과송
2021. 4. 3. 감상

단 평 : 이해하지 마라 !

<캡틴 블러드>부터 시작해야했지만, 자막 여건상 중도 포기했다. 이는 두 배우의 조합과 흥행이라는
할리우드 전략과도 일정 부분 잇닿는 부분이지만, 본편에 내재된 무모함의 연속성이 중계되는 과정을
확인하고 싶은 사유도 작용했다. 전간기 공황의 30년대에 감독의 호러물인 전작이 불사의 무모함을
통과하려는 의지로 추출될 수 있다면 이를 새삼 반란-유배에서 철저한 백인 남성 영웅활극의 외피가
재삼 불가능의 환타지로 할리우드의 상업성을 구축한 바와의 맥락 위에 본편이 후속으로 위치된다.

실제 역사의 재현의 드라마성 앞에 본편은 상당 부분을 문자의 기술로 포기하는데 외화면 자막의
역량이야 논외로 괄호한다고 해도 불타는 편지를 통해 진상을 고지하는 엔딩마저도 이같은 구실로
소비될 때 무모함은 무력함으로 등식화된다. 이는 모티프적으로 천박하게도 아버지 구출-살해로
평면화되는데, 두 지점의 불일치는 생사의 합일 불가능과 연결된다. 가령, 인물이 친동생에게
약혼녀의 애정을 탈취당하는 사유가 기나긴 일선에서의 근무와 관련될 때 이는 아버지의 그늘이다.

도입부 행군 중 파견자의 질문은 '어떻게 견디냐'였고, 마차의 군마는 부상당하여 죽여야하지만
영화는 그 장면을 보여주지 않고 상공의 맹금류마저 사격하지 못한다. 죽음에 대한 금기는 아버지의
허락된 사냥에서만 어비지를 구하기 위해 소멸되므로 본편의 유일한 과제는 부친 살해의 일로다.
이를 위해 인물은 중도에 아버지와 같은 부족 인물로 변신해야하거나 거의 모든 주변인들의 학살을
경유해야만 한다. 결국 부자 관계는 상호 살인으로 교환되면서 극의 무모함은 닫힌 비장미로 종결된다.
GIVE 10 MP 7 LIitz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