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프랑스의 거장 르네 클레망 감독이 만든 '유리의 성' 입니다.

 유명감독, 유명배우가 나온 개봉작 중에서 세월이 지나서 소리없이 잊혀지는 작품들이 있는데 이 영화가 딱 그런 작품이지요.

 르네 클레망이 누굽니까? '금지된 장난' 목로주점' '태양은 가득히'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 '방문객' '파리는 안개에 젖어 등

 오랜 세월동안 꾸준히 명작을 발표해 온 거장입니다.  줄리앙 뒤비비에와 함께 40-60년대에 우리나라 극장가에서 가장 선호되던

 프랑스의 감독이고 그래서 개봉작도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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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르네 클레망 감독의 작품들은 제법 볼 수 있지만 40-60년대의 프랑스 인기배우 장 마레의 작품들은 대부분 희귀작들입니다.

 25편이 넘는 그의 국내 개봉작중에서 2/3 는 보기 힘든 희귀작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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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유리의 성'은 제가 특이하게도 영상보다 자막을 먼저 구한 작품입니다.  자막은 어찌어찌해서 어떻게 구했는데 영상은.... 없더군요.

 토렌트, 유튜브 등에서도 희귀합니다.  그나마 유튜브에 있는 것은 러시아어가 함께 나오는 이중음성 영상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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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 영상 소스는 그래서 해외 DVD  원본입니다.   

 미셀 모르강 하면 아마도 '전원 교향악'이 가장 먼저 떠오를 고전일테고, 그 이외에도 '안개낀 부두' '포도의 계절' 등을 기억하는 분들이 있을겁니다.

 물론 저는 '몰락한 우상'의 완성도를 더 높게 쳐 주지만 그 작품은 랄프 리차드슨 위주로 전개되고 위 세 편에 비하면 미셀 모르강의 존재감은 상대적으로 약하죠.

 기억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서커스의 남녀로 출연한 스릴러 '사랑의 미로' 역시 대표작입니다.

 '유리의 성'은 미셀 모르강과 장 마레 두 배우가 이끌어 가는 내용으로 매우 위험한 사랑의 심리극입니다.

  스위스에 사는 이블린(미셀 모르강)은 판사의 아내이고, 레미(장 마레)는 프랑스의 한량입니다.  이블린이 남편, 친구와 함께 이탈리아의 휴양호텔에 와서

 만난 남자 레미와 운명적인 사랑을 하는 내용인데,  이블린의 남편 역에는 '리피피' '리오의 사나이'의 장 세르베 입니다.  '리피피'에서 정말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중견배우죠.  그런데 '유리의 성'은 프랑스 버전과 이탈리아 버전이 좀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장  세르베가 비중있는 조연인데 이탈리아 버전은

  다른 배우가 연기했다고 나오네요.  제 영상은 물론 프랑스 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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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워낙 보고 싶어서 스스로 번역한 작품으로 많이 부족한 자막일지라도 공유하고자 올려들립니다.  나중에 누가 더 좋은 자막을 올려주시길 기대합니다.

 1080 이나 720 영상이 뜨길 기다렸지만 DVD영상조차 아직도 희귀한 상태입니다.   결말은 충격적인 엔딩인데, 이 결말의 의미를 모를 수도 있을 겁니다.

 너무 '짤막'해서.  이탈리아 버전은 그 결말의 충격을 확실히 알 수있다고 그러기도 하는데 아무튼 결말에서 '혹시....' 라고 생각하셨다면 '네 맞습니다' 입니다.

 뛰어난 명작은 아니고 위험한 사랑에 빠진 한 여인의 통속적 내용이지만 추억의 감독, 배우들을 만나는 반가움 자체가 의미가 있었던 영화입니다.

 영상은 아래 첨부하니 클릭해서 받으십시요

http://attach.mail.daum.net/bigfile/v1/urls/d/MyYA4owk8UGli3WfEcq9Fcjku_I/TQCM7xkVZ_SswahMFpdj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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