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녀는 무엇을 잊었는가 (What Did the Lady Forget 1937) What.Did.the.Lady.Forget.1937.1080p.BluRay.x264-BiPOL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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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녀는 무엇을 잊었는가 (What Did the Lady Forget 1937) What.Did.the.Lady.Forget.1937.1080p.BluRay.x264-BiPOL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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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S rayphie
고맙습니다.
S 컷과송
2022. 11. 17. 재감상


단 평 : 학술적으로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다


인상적인 엔딩보다는 오프닝에 대해 먼저 순서에 입각해서 말해야겠다. 같은 숏을 반복해서 사용하는

오즈의 세계 내 요소 중에서 운행중인 자동차 밖의 차량 표면 촬영은 모순형용을 다소 길게 제시한다.

속도가 항시 시간의 역리를 내재함을 상기하자면, 오프닝에서 특별히 주의할 점은 그것이 뒤로 밀려나는

풍경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기를 거부한다는 것에 있다. 즉, 카메라는 백미러가 아닌 전방조명등의 표면을

포착함으로서 앞뒤 어느 쪽의 모습에도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운동이라는 기이한 정지성이 드러난다.


실례로 본편의 여러 에피소드들은 이같은 논지를 희화화한다. 교수가 강의할 때 어려운 의학용어들은

그 자체로 유의미한 것이 아니라, 발음의 유사성과 더불어 학문적으로 명확히 그 원인을 밝힐 수 없음이

지구본을 돌리는 소년들의 놀이가 북극을 지적한 인물의 규칙 파괴와 연결된다. 여기서 숙녀인 인물이

제목에서 연유되는 바를 진술하면, 인물의 웨스턴적 무법자성이 중산층적 질서를 교란하여 스스로

상실하고자 한 것은 정지의 보수성에 있다. 당연시되는 것들에 대한 뒤집기의 주체가 숙녀 인물이다.


부르조아 여성들의 외출이 전통 공연극을 관람하기 위함인데도, 정작 무대는 보여주지 않고 그저

남성 배우를 쫓아가거나, 게이샤들의 공연에 교수는 방 구석에 쪼그리고 앉은 것에 비해 숙녀는

박수를 치거나 물건을 교환하고 술잔을 나누는 것은 페미니즘이라기보다 관성 자체를 역전함에 있다.

정작 대학생이 산수 문제를 풀지 못하거나, 가지 않은 골프장에 비가 내려 허위가 폭로되는 등은 교수가

가는 술집의 돈 키호테의 구절로 친절히 설명된다. 희극의 속성이 이에 있음은 재론 여지가 없거니와

엔딩은 깊고 어두운 심도와 그 내부를 유령처럼 떠도는 인물들을 통해 이 희극의 행복을 깊게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