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동의 폭동(Riot in Cell Block 11, 1954)(라이오트 인 셀 블락 11)

자막자료실

11동의 폭동(Riot in Cell Block 11, 1954)(라이오트 인 셀 블락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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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시겔의 초기작입니다. 

지인의 소장목록에서 보고 번역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돈 시겔 영화는 참 오랜만에 보네요.

깔끔하게 잘 만든 'a tough little drama'(IMDB의 어느 리뷰어 말 대로)입니다.


제작자 Walter Wanger는 자기 에이전트를 쏜 죄로

6개월간 옥살이를 한 경험이 있는데,

출옥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살려서 진짜배기 감옥 영화'를 만들겠다고 결심하고

이 영화를 제작했다고 합니다.

촬영은 캘리포니아의 교도소에서 했는데,

실제 죄수와 간수들이 대거 엑스트라로 참여합니다.

영화를 제작한 계기는 1952년 미시간 주에서 일어난 폭동이고,

주요 인물도 그 폭동의 주동자들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배우들은 헐리웃 스타가 아닌 성격배우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영화는 상업적, 비평적으로 모두 성공했습니다.

사회비판적인 내용을 잘 버무려 냈어요.


11 Cell Block은 독방 구역입니다. 동棟으로 번역했습니다.


응응링크


Riot.in.Cell.Block.11.1954.720p.BluRay.x264.YIFY.m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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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0 넘조아
정말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S 컷과송
2024. .1.  5. 감상

단 평 : 끝없는 배반

감옥 장르물의 쾌감은 즉각적인 폭력성에서 발현된다. 그것이 법의 이름이든 수용자의 이름이든 관계없이, 직접적인 육체를
전시함으로서 관객에게 이면의 이데올로기를 효과적으로 승인시킨다. 가령, 여감방 시리즈는 인종과 관계없이 이를 좀 더
성적인 측면을 덧붙여 노출시킨다. 이같은 시선 하에서 본편 역시 예외가 되지 못한다. 간수를 제압하거나 협박하는 순간들,
특히 벽 뒤의 폭발물 설치 앞에 간수 등을 묶어버리는 긴장감이 전화 한 통으로 전환되는 연출은 다소 의외의 절약이다.

이같은 육체의 가학을 은폐하는 것은 사회적 정의라는 이데올로기의 전파다. 실제로 본편은 프롤로그에 자료화면으로
간주될 뉴스 인터뷰를 먼저 배치함으로서 편리한 주입을 강요한다. 여기에 대개의 장르물이 가지는 주도적 인물의
캐릭터성을 위한 구축 따위를 생략하고 곧바로 사건으로 돌입한다. 엔딩에서 주모자가 처벌받는 기이한 해피엔딩이
부가되기는 하지만, 이와 관련없이 그에게 별도의 감정 이입은 허락되지 않는다. 물론, 폭동자들 간의 반목과 차이가
무시된다 할 수 없지만, 오히려 이는 본편의 진정한 내부인 끊임없는 배반이라는 기표 하에 예시로 활용됨에 가깝다.

가장 중요한 배반은 당연하게도 문서 계약과 언론 보도 이후에 정치적 불허라는 외부에서 도입되는 것이지만, 관객이
극 중에서 오히려 교도소장을 중심에 놓게되는 방심을 하게될 정도로, 인물 중 누구도 완벽하게 윤리성을 선언하지
않는 사실 자체가 하나의 온전한 배반이다. 사회학적으로 예외적 현상으로서의 통찰이 말미에 대사로 발언될만큼
본편이 반역적인 것은 장르에 대한 단순한 배반 이상의 것이다. 누구도 결과에 떳떳하게 반응할 수 없다는 사실이
사회반영적인지는 모호하지만, 관객에게 처연한 '희생'도 아닌 폭력적 '선의'가 불가한 구조를 폭로함은 불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