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르수 우잘라 (Dersu Uzala, 1975)

자막자료실

데르수 우잘라 (Dersu Uzala, 1975)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1230107

90ac746f014dbbf6e4bf25c94efba10a_1549859849_0217.jpg

 

어떤 이유에선지 중반부분 데르수와의 재회장면 부터 동기가 크게 어긋나 있어서 맞추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꼭 5.1채널 사운드 릴로 감상하실 것을 권합니다. 이어폰이나 TV스피커 등, 스테레오만으로 듣더라도요. 

왜냐하면, 스테레오 릴에서는 전혀 나지 않는 소리가 5.1채널 릴에서는 아주 생생하게 들리거든요

딱다구리 소리, 밤 부엉이 소리, 낙엽 밟는 소리나 벌이나 파리가 윙윙 거리는 소리... 

스테레오 릴에서는 전혀 들리지 않는 소리입니다. 영상의 화질 못지않게, 

이런 소리가 그때 그때 장면의 분위기를 전달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새삼스럽게 느꼈습니다.

이건.. 뭐랄까요. 모노와 스테레오의 차이 보다 큽니다. 모노에서는 소리가 다 들리기라도 하니까요.

올려드리는 자막파일명의 릴은 5.1채널 사운드로 인코딩 되었습니다. 꼭 5.1채널 사운드로 감상하십시오.)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이 1975년판 데르수 우잘라를 좋아합니다만

1961 구소련판도 그에 못지않게 정감있고 담백한 맛이 우러나게 잘 담아냈더군요.

제작한지가 오래되어 화질은 그다지 좋지 않지만, 좋은 내용이 그것을 상쇄하고도 남습니다.

책도 읽어보고 두 버전 모두 감상해보았는데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 데르수 우잘라 관련글 모음 보기

▶︎ 데르수 우잘라 1961년판 게시글 보기


블라디미르 아르세니예프는 1902년과 1907년 두차례에 걸쳐 북동 러시아 지역을 탐사했던 제정 러시아의 군인이었다. 그는 시베리아 지역의 식물군과 토착 소수 인종의 생활 방식에 대한 상세한 기록을 남겼다. 그렇지만 그것보다 더 널리 그를 세상에 알린 것은 1923년에 발간된 책 <데르수 우잘라>였다. 

탐사 초기에 우연히 마주쳤던 골디족 사냥꾼 데르수 우잘라와의 만남에서 비롯된 기억들을 담은 그 책은 두번에 걸쳐 영화로 만들어졌는데,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이 1975년에 만든 두번째 영화는 모스크바 영화제의 금상을 받았다.


아르세니예프의 부대원들과 마주친 데르수는 그들의 길잡이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인다. 데르수는 정령신앙을 믿는다. 태양에도, 강에도, 바람에도 영혼이 있다고 믿는다. 그만큼 그는 자연과 동화된 삶을 산다. 그 태곳적의 미개한 신앙을 믿는다고 비웃을 수도 있겠지만, 자연과 밀착된 삶에서 나오는 선한 지혜는 아르세니예프와 그 부하들의 신뢰를 넘어 존경을 사게 된다. 그뿐 아니라 노한 자연과 마주친 위기의 상황에선 기지를 발휘한 활동력으로 아르세니예프의 생명을 구한다. 


노령으로 인한 시력의 약화는 사냥꾼에게 치명적이다. 데르수는 자신이 거주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함께 살자는 아르세니예프의 요청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도시에서는 나무를 자르는 것도, 야영을 하는 것도, 모닥불을 피우는 것도, 사격 연습을 하는 것도 불법이다. 낙담한 데르수는 숲으로 돌아가기를 원하고, 시력이 감퇴된 그를 위해 아르세니예프는 조준이 간편한 최신식 라이플을 선물한다. 결국 데르수는 그 총을 탐낸 도적에 의해 살해된다.


그 영화의 힘은 이 짤막한 요약에 있지 않다. ‘도시와 숲의 대비’라든가 ‘운명의 아이러니’처럼 그에 부수하는 철학적 논평에 있는 것도 아니다. 시종 담담하나 도도하게 전해지는 자연과 공존해야 할 필요성에 있다고 나는 믿는다.      조한욱 (한국교원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위 출처는 커뮤니티 '씨네스트'입니다. https://cineaste.co.kr 이곳에 오시면 다양한 피드백과 관련 자료가 있습니다. 아울러 스크립트를 이용한 불펌을 금합니다.

그리고 타 사이트 업로더 여러분께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저작권 문제로 삭제되더라도 가급적이면 퍼가시는 것보다는 링크로 연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Comments

16 해피데이
감사합니다
19 최대포
고맙습니다.
37 Rookie
감사합니다
28 이야호
고맙습니다
31 구름뫼
고맙습니다
48 CaMillo
감사합니다.^^*
2 칼슘
중간에서 좀 이상하긴해요.영화내용이 잠시 잘린부분이 있는것같던데요.
20 큰바구
감사합니다^^*
32 블랙이글
수고하셨습니다.^*^
21 앵두봉봉
감사합니다
GIVE 3 MP S 푸른강산하
감사합니다.^^*

추카추카 4 Lucky Point!

40 백마
고맙습니다^^
S 궁금맨
고맙습니다.
33 스피리투스
고맙습니다
29 불량아이
감사합니다
15 Barbarian
수고 하셨습니다~~~!!!
S 영화이야기
Dersu.Uzala.1975.720p.BluRay.x264-x0r[SN] 2시간 21분 45초 영상 FPS.24

Dersu.Uzala.1975.1080p.HDTV.x264-REGRET 2시간 22분 영상으로 FPS.23.976입니다
39 범부
고맙습니다.
14 DUE
감사합니다
37 보라™
수고하셨습니다^^
8 Ashel
사라진 1분과 2장짜리 중 2번째에선 프레임이 달라지면서 엉망이었던 지난 자막을 제대로 맞춰주셨다는 거네요? ^^
찾아보니 Dersu.Uzala.1975.1080p.BluRay.DTS.x264.mkv (12.8GB)는 시드가 죽었군요....
9 패도무영
감사합니다
1 jujuw
감사합니다
1 구름나그네2
감사합니다
18 cory7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