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를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려나 모르겠네요.
2006년 경에 자막 제작을 좀 하다가 취업과 함께 자막 제작을 그만뒀던 거릴라 입니다.
당시에 한글 자막이 없는 B급 코메디 영화나 잘 알려지지 않은 영화들의 자막을 만들었었는데요.
가끔 그 영화들의 자막이 아직도 제가 만든 걸로 돌아다니는 걸 보면 좀 뿌듯하기도 하고 ㅋㅋ
당시에 CSI 라스베가스 자막 제작도 좀 해봤었는데,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10년만에 다시 자막을 제작하게 되어 이렇게 씨네스트에 제일 먼저 올려봅니다.
어렸을 적 주말의 명화, 토요명화에서 봤던 영화로 유년 시절 제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있는 추억의 영화인데,
아무리 찾아도 한글 자막이 없어서 영문자막을 구해 직접 만들어보았습니다.
오랜만에 자막을 만들려니까, 정말 체력이 너무 딸리네요 ㅎㅎ
그때는 잘 못 느꼈던거 같은데, 자막 제작은 정말 체력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작업 중 의외의 복병은 이 영화에 일본 배우들이 일본어로 대사를 하면
화면에 영어 대사가 표시되는데, 그 영어 대사들은 영문 자막에 포함되어있질 않아서
그걸 하나하나 씽크 맞춰 라인을 넣는 게 정말 사람 잡더군요.
벌써 이제는 25년 전의 영화가 되기도 했고, 미국식 유머 표현들이 좀 있는데
그걸 한국어 표현으로 담아내기가 참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는데, 나름 최대한 감상하시는데 불편함이 없길 바랍니다.
이 영화를 기억하시는 분들께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으면 제일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만들어놓고 나중에 다시 보니 아쉬운 부분이 막 보이네요 ㅠ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