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제작자포럼

자막을 만든다는 이 무모한 작업은...

S 줄리아노 6 826

오늘도 혼술 후에 컴 앞에서

몇 단어를 찾고, 몇 문장을 적다가...

자막을 만든다는 이 무모한 작업을 생각합니다.

 

살아오면서 참 많은 힘든 일을 나름 이루었지만

이 놈의 작업이란,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네요...

 

거의 아무런 가이드도 없이

이 영화를 좋아한단 이유만으로

거대한 청동상 같은 골리앗에

오늘도 솜방망이 같은 아기 주먹을 몇대 날려 봅니다.

(한, 백만대 쯤 날리면 쓰러뜨릴수 있을까요?)

 

그런데...

거의 2년 동안, 꿈쩍도 않던 놈이

엇그제 부터 조금씩 비틀거리는군요. 세상에...

(내 착각인가?)

 

사실, 이전에도...

하루에 두줄씩, 세줄씩 메워 나가면서

이건 불가능해, 이건 불가능해 되뇌이면서도

그런 작업을 끝낸적이 있지만

 

그전보다 조금씩 더 힘들고

점점 더 용기가 나질 않네요...

 

놈이 결국 쓰러져

땅바닥에 큰소릴 낼 때...

그 때 또 뵙겠습니다...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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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1 딸기산도
우리 줄리아노 회원님,
늦은 밤이라 고뇌가 많으신 듯 ㅠㅠㅠ
시원한 밤바람 좀 쐬는 게 어떠실까요??
S 맨발여행
껍질이 깨지는 순간(줄탁지기啐啄之機)이 온 거 같네요.
15 자막줭
고생이 많으십니다. 간접적으로나마 고뇌가 느껴지는 글입니다.
S MacCyber
여러 차례 언급해서 식상하지만 ^^;; 자막 제작도
거의 마라톤에 비유될 수 있습니다.
고독한 자신과의 싸움이죠. ㅎ
M 再會
고생 많으셨어요.. 조금 쉬시고.. 건강 항상 유념하세요.. 감사합니다.
S 하루24
저는 제 능럭에 비해 겁없이  달려 들었다가
요즘은 모든걸 포기하고 출근부 도장이나
찍고있죠...

영화자체를 다운받질않으니 자막도 않받게 되는군요
...

vod 두편을  받아논게 있지만 귀차니즘으로
타이핑도 게을러지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