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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제작자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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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두님은 '강적을 만났다'거나 '피똥을 쌌다'는 말을 했고 pluto님은 '의욕상실'이라 했는데, 제가 딱 그짝 났네요. 초반 10분 대사량이 엄청나서 그거에 매달리다가 며칠 갔네요. 많이 했겠지 하고 상영진행시간 보면 3, 4분 ㅜㅜ 원래 진도 되게 느린 편인데... 롤두님이 했다가 그만 둔 이유를 알 듯 해요.
 
영문스크립트가 있어 빠진 부분은 없는 것 같은데 워낙 대사가 많다보니 밀리초 단위로 영상과 싱크가 안맞는게 다반사라 어쩔 수 없이 다시 싱크 맞추면서 번역하고 있습니다... 이 자막이 문제가 많을 거야 다른 자막 찾아봐야지... 해서 다른 자막으로 봐도 똑같네요. 블루레이서 추출한 자막인데 왜 이모양인지... ㅜㅜ 특히 처음 작업할 땐 채팅 땜에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스크립트에 없다보니 일일이 싱크 맞추고 번역하고 색입히고... 뭔 삽질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원래 이쯤이면 어떻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며칠까진 올리겠다고 했는데 데이빗 쉼머 정말 싫어집니다. 가끔씩 조크 비슷한 장면 나올 땐 재밌다기 보다 왜 짜증이 날까요? 추석 전까지 올리고 맘 편히 놀러가고 싶었는데 쉴 수도 없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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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9 19 scndtnn  로열(4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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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은 삶에서 정말 의미 있다. 예술하는 사람으로서 시련을 겪을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 한 번이 아닌 두 번 이상 몸소 체험해야 한다. 어둠이 그렇게 경멸할 만한 것은 아니다. - 나오미 왓츠 -

8 Comments
4 Power  
태상님, 제가 대사 넣고 싱크 맞추는 거 잘하는데.. 혹시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말씀해주세요.
M pluto  
에휴.. 그 심정 잘 알죠.
예전에 마이 소울 투 테이크라는 영화 자막 만들때
십대들이 잔뜩 나오는데
이노무 자슥들이 왜케 쉴새 없이 떠들어대는지...
좀 말이 없어지는 장면인가 싶으면 라디오에서 나오는 멘트...
그냥 넘기려 해도 내용상 연관이 있어서 넘기지도 못하고..
저는 그나마 영자막으로 다 나와있어도 너무 힘들었는데
싱크까지 맞춰서 넣으면서 하려면 정말 말도 못 하죠.
어떡해요. 힘내시라는 말 밖에는 해드릴 얘기가 없네요.
자막이 뭐라고... 쉬엄쉬엄 하세요.
40 Daaak  
ㅎㅎㅎ 현실에서나 영화 속에서나 말은 많을 수록 좋을 게 없군요.
고생 많으십니다. 너무 쫓기지 마시고 느긋하게 즐기시면 언젠가는 끝이 나겠죠.
화이팅 기대하겠습니다.
10 빔나이트  
'은하계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도 코미디 영화라서 대사가 꽤 많죠.
원작소설 1권까지 사서 화면에 나오는 지문까지 거의 다 번역하면서 1/3까지 진도를 나갔었는데,
그만 하드가 날아가는 바람에 몽땅 지워져 버렸더랬습니다.
그 일로 완전히 의욕을 상실해서 그 해 자막 작업을 완전히 놔 버렸죠.
안 그래도 두세 개 영화밖에 작업을 안 하는데 말입니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는 아직까지도 손을 못 대고 있습니다.
'디스트릭트 9'도 초반에는 조금 빠듯하죠.
뉴스 화면에 나오는 지문들이 극중 상황을 설명해 주는 것들이라 전부 번역을 했었는데,
조금 힘들었습니다. ;;;
10 롤두  
채팅 진짜 짜증남 ㅎㅎ
그 영화는 초반부터 나오잖아요.
게다가 채팅 부분을 꼭 번역해야하죠
영화 흐름상 중요하니까요.
스트레스로 머리 빠질듯.
12 모래비  
힘!!!!!!!!
1 제이엠Q  
전 inside job만들때가 생각나는군요.  다큐형식이라서 나레이션도 길고, 중간중간 삽입된 뉴스랑 스크립트등..
완성하는데 거의 한달 걸렸어요 ㅎㅎ
29 슐츠  
에구....그저 힘내시라는 말씀밖에...
제가 해드릴수 있는게 없군요....>.<
홧팅 또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