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서치 오브 어 미드나잇 키스 (In Search Of A Midnight Kiss, 2007)

자막제작자포럼

인 서치 오브 어 미드나잇 키스 (In Search Of A Midnight Kiss,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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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서치 오브 어 미드나잇 키스
(In Search Of A Midnight Kiss, 2007)


db_htype_1_text_2.gif 미국 | 90
db_htype_1_text_3.gif 알렉스 홀드리지 db_htype_1_text_4.gif 스쿳 맥네어리(윌슨), 사라 시몬즈(비비안), 더보기

고독한 두 앤젤리노의 신년 전날 만남

우스우면서도 가슴 파고 드는 사랑
흑백필름에 찍은 LA다운타운의 황홀


두 고독한 젊은 남녀 앤젤리노의 신년 전날 블라인드 데이트를 그린 가슴 속을 파고드는 얘기로 고독이 몸부림친다. 초저예산의 진지하면서도 우스운 사랑의 이야기인데 특히 LA의 다운타운을 샅샅이 찾아다니며 찍은 흑백 촬영이 황홀 무아지경이다. 내용과 촬영 때문에 우디 알렌이 맨해턴에 바친 송가인 ‘맨해턴’을 연상케 한다. 각본을 쓰고 연출한 알렉스 할드리지의 LA에 바치는 송가라고 하겠다.

영화는 매년 12월25일부터 30일 사이에는 웹사이트를 통해 데이트 상대를 구하는 광고가 평소보다 300%가 증가한다는 설명문과 함께 시작된다. 주인공 윌슨(스쿳 맥네어리)은 텍사스에서 애인에게 버림받고 LA로 이주한지 얼마 안 되는 각본가 지망생. 소심하고 인간 기피증이 있는 그는 비디오가게에서 일하며 친구와 친구의 애인이 사는 아파트에 얹혀산다. 12월31일. 몸과 마음 모두 고독해 죽을 지경인 윌슨에게 친구가 강요하다시피 해 웹사이트에 데이트 상대를 찾는 광고를 내게 한다.

이 광고에 답이 와 윌슨이 약속 장소에 나가니 금발에 겨울 외투를 입은 육체파 비비앤(새라 시몬즈)이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비비앤은 윌슨 외에도 여러 남자를 ‘오디션’한 뒤 윌슨을 고른다. 줄 담배를 피워대는 비비앤은 거침없이 상소리를 내뱉으며 무례하기 짝이 없어 서생원 스타일의 윌슨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그러나 윌슨은 신년 전날을 죽어도 혼자 보내기 싫어 비비앤에게 끌려가다시피 하며 데이트를 시작한다. 둘은 이 과정에서 서서히 경계하던 마음을 풀고 대화를 나누면서 비비앤이 남자에게 방어적 태도를 취하는 까닭도 밝혀진다. 그리고 이 둘은 웃었다 다퉜다 하면서 데이트를 계속하는데 둘을 따라다니는 관객들도 점차 이 두 사람과 하나가 돼 이 데이트에 동참하게 된다.

LA 다운타운을 이렇게 자세히 또 아름답게 카메라에 잡은 영화도 보기 드물 것이다. 촬영감독 로버트 머피는 지하철과 다운타운의 오르페움 극장 내부와 디즈니 홀 등 다운타운의 사방구석을 찾아다니며 사랑과 정이 가득 담긴 마음과 눈으로 카메라에 담았다. 카메라와 함께 맥네어리와 새라 시몬즈의 콤비도 좋은데 특히 시몬즈가 연기를 잘 한다.

(출처 : 인터넷 미주 한국일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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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Mine르바  
제 스타일 장르네요 기대하겠습니당 ^^
1 Johnnie  
드디어 발동 걸리셨군요~~ 깨봉이 삼촌님^^ 기대 많이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