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 곧 죽습니다 / Death Game (2023)

드라마 이야기

이재, 곧 죽습니다 / Death Game (2023)

17 oO지온Oo 3 41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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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입니다.

딱 이 말이 생각나는군요.

2% 모자르다고 표현은 하겠지만서도, 2%보다 훨씬 큰 아쉬움이 지속적으로 밀려옵니다.


제가 이 드라마와 안 맞는다고 보는 편이 맞을 듯 해요.

다른 분들은 재밌게 봤다고 하시니까..

그런데 부모님도 보시다가 1편을 다 보지 못하고 끄시더군요.

부모님은 잔인한 것 굉장히 싫어하시기도 해서 그러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드라마는 제가 보기에 대사도 그리 가슴에 와서 꽂히는 것이 없어요.

감동적인 대사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반적인 대사들도 말 그대로 정곡을 찌른다고 표현하는 그런 대사들을 찾아보기가 굉장히 힘들더군요.


상황 연출도 굉장히 작위적으로 보이고..

스토리는 굉장히 슬픈 내용인데 그걸 화면상으로 보는 것에서 위화감이랄까.. 내 스스로 상상하는 그런 장면과 차이가 꽤나 큽니다.

가슴에 와닿지를 않아요.


6df8de9c60958953a159e885f372200f_1704621220_45.jpg 최이재 캐릭터에 서인국 배우.

6df8de9c60958953a159e885f372200f_1704621220_5231.jpg 죽음 캐릭터에 박소담 배우.


6df8de9c60958953a159e885f372200f_1704621246_5098.jpg 최이재의 애인 이지수 캐릭터에 고윤정 배우.

6df8de9c60958953a159e885f372200f_1704621312_3692.jpg 최이재의 엄마 캐릭터에 김미경 배우.

6df8de9c60958953a159e885f372200f_1704621220_6102.jpg 태강그룹 차남 박진태 캐릭터에 최시원 배우.


6df8de9c60958953a159e885f372200f_1704621246_4296.jpg 태강그룹 장남 박태우 캐릭터에 김지훈 배우.

6df8de9c60958953a159e885f372200f_1704621220_6762.jpg 익사이팅 스포츠 매니아 송재섭 캐릭터에 성훈 배우.

6df8de9c60958953a159e885f372200f_1704621231_1838.jpg 17세 고딩 권혁수 캐릭터에 김강훈 배우.

6df8de9c60958953a159e885f372200f_1704621231_3066.jpg 조직 해결사 이주훈 캐릭터에 장승조 배우.

6df8de9c60958953a159e885f372200f_1704621231_4335.jpg 격투기 선수 지망생 조태상 캐릭터에 이재욱 배우.

6df8de9c60958953a159e885f372200f_1704621231_5288.jpg 모델 장건우 캐릭터에 이도현 배우.

6df8de9c60958953a159e885f372200f_1704621231_6129.jpg 화가 정규철 캐릭터에 김재욱 배우.

6df8de9c60958953a159e885f372200f_1704621231_6656.jpg 형사 안지형 캐릭터에 오정세 배우.

6df8de9c60958953a159e885f372200f_1704621231_7447.jpg 노숙자 캐릭터에 김원해 배우.

괜찮은 배우들이 이렇게나 많이 나오는데 어째서 공감이 전혀 되지 않는 상태로 드라마를 계속 봐야만 하는 걸까

왜 굳이 이름은 [이재]여야만 했을까..

이재야~ 이재야 울부짖는 모습의 장면에서 슬픈 감정이 몰려들어야 하는데..

이제야~ 저제야~ 따위 문구가 뇌리를 스치고..

긍정적으로 보는 고윤정 배우의 외침에도 이제야~ 저제야~ 따위 드립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고.. ㅋㅋ 샹.. ㅡㅡ;;;;;


대사가 멋지다기 보다는 분위기만 좋았던 부분은 있습니다.

에피소드 4편에 이재가 지수에게 말하는 부분이 있죠.

분위기는 매우 좋았습니다.  장면도 마음에 들고..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느낌의 장면이었어요.

대사에 대한 느낌은 그저 그래서 뭐라고 했는지 조차 기억나지 않습니다.

어쨌든, 이미 이재는 이세상 사람이 아닌 상태였던 것이죠. ㅎ~

그런데 제가 올웨이즈 / Always / 영혼은 그대 곁에(1989) 영화를 보지 않았었더라면 좋게 볼 수도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저는 Always(1989) 영화를 봤고 자신이 죽은 마당에 [영원히 널 사랑해]라는 말이 얼마나 무책임한 말일 수 있는지 알기 때문에

크게 공감이 되지는 않았어요.


영혼은 그대 곁에 / Always(1989) 영화의 내용은 사랑하는 남녀가 있는데

남자 피트와 여자 도린다는 산불을 끄는 소방 비행기 조종사였나 그랬죠.

피트는 연료가 다할 때까지 산불을 끄기 위해서 위험천만한 비행을 하고 도린다는 그런 남자를 애간장 태우며 기다립니다.

둘은 사랑하는 사이지만 피트는 단 한 번도 도린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않아요.

도린다가 사랑한다고 말하면 피트는 나도~ 따위로 응수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정확한 기억은 아닙니다.

옛날옛적에 본 영화니까 뭐..

도린다은 사랑한다는 말을 피트에게 단 한 번도 듣지 못한 것이 불만입니다.

그러다가 피트는 소방 비행기 조종사인 친구를 위기에서 구하고 비행기에 불이 붙어서 폭사하게 되죠.

천사를 만나는데 천사가 자그마치 오드리 햅번 온뉘..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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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여자친구가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는 피트는 테드 베이커라는 남자의 수호천사가 됩니다.


테드 베이커는 소방 비행사가 되려는 꿈을 가지고 있었죠.

게다가 피트의 여자친구였던 도린다를 보고서 테드는 첫눈에 반했었지만,

도린다는 이미 피트와 연인 사이였기에 다가설 수 없었습니다.

수호천사가 된 피트는 테드 베이커가 훌륭한 소방 비행사가 되는 것을 돕고

여자친구였던 도린다와 테드 베이커가 짝이 되는 것을 돕는다는 내용이예요.


한쿡에서 영화 고스트 / Ghost / 사랑과 영혼(1990)이 개봉을 하고 제가 당시 너무 사랑했던 그녀와 함께 영화를 봤는데

여친은 영화를 재밌게 봤지만, 저는 전혀 탐탁지 않았습니다.

배우 좋고, 연기 좋고.. 그런데 내용이 ㅋㅋㅋㅋ 뒈진 놈이 자신을 영원히 잊지 말라는 말을 끈질기게 하면서

마지막에 데미 무어의 눈물샘을 폭발시키는 영화죠.

영화를 보는 내내 전혀 즐겁지 않았고..

이런 영화를 그녀에게 보여준 것이 너무 미안했습니다만..

저는 나이가 너무 어렸고 ㅎㅎ 때문에 영화 재미있게 봤다는 여친의 말에도 불구하고

제가 재미없게 봤기에 미안한 감정으로 가득차서 계속 얼굴 굳어있던 한심한 모습이 생각나는군요. ㅋㅋㅋㅋ


그런데 1~2년이 지나서 올웨이즈 / Always / 영혼은 그대 곁에(1989) 영화를 보게 되었고

이기적인 내용으로 점철되는 사랑과 영혼(1990)보다 훨씬 감동적으로 영화를 봤던 기억이 납니다.

이걸 왜 아직까지 확실히 기억하고 있냐 하면..

1990년 당시에 너무나 좋아했던 그녀였지만, 그녀와 잘 되지는 못했어요.

그래서 더욱 기억이 확실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ㅋㅋ

그녀와 첫 데이트로 영화를 봤던 것이 1990년이었는데..

만약 그녀와 첫 데이트를 1989년에 하고 극장에서 사랑과 영혼(1990) 대신 영혼은 그대 곁에(1989) 영화를 함께 봤었다면

좋은 인연으로 남지 않았을까 싶은 느낌이 있어요.

하지만, 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혼은 그대 곁에(1989)는 한쿡에서 개봉하지 않았기 때문에.. ㅎㅎ


어쨌든, 드라마 마지막에 모두 정리하지 않고 끝나는 이유는 뭘까요?

대부분의 삶이 연결되어 있듯이 죽음 또한 연결되어 있다는 설정은 알겠는데..

그렇다면 반드시 등장해야만 하는 사람이 하나 있었습니다.

이재가 자살을 할 때 건물 아래쪽에서 이재가 떨어질 위치에 서있었던 여성이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왜 두 사람이 죽은 것으로 장면을 꾸민 건지도 이해가 되지 않더라구요.

이 드라마에서 이재가 처음 자살을 선택한 것 때문에 희생되어야 했던 여성은 없어도 그만인 캐릭터죠.

구급대가 사체를 처리할 때만 모습이 비춰지는데..

사체를 수습하던 구급대원 한 명이 구토를 하는 모습에서..

추락하는 이재에게 부딪혀서 여성은 두부가 많이 손상된 모습으로 사망한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장면을 보여줬으면..

당연히 이런 식으로 아무런 죄도 없이 허무하게 사망한 여성이 당연히 이야기 진행에 나와야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사체로만 등장했을 뿐, 이후로는 전혀 비춰지지 않는데..

그냥 이재가 추락해서 자기 혼자 죽은 것으로 찍었어도 드라마 진행에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

죽음을 다루는 작품이면서 죽음에 대한 존재감이 전혀 없는 허무하게 사망한 그녀는 뭘까요?


죽음 캐릭터가 이재에게 [니가 지은 죄가 뭔지 아냐?] 라고 묻지만, 이재는 생각 따위 안 하고 대답합니다.

따라서 저는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이재가 자살하면서 의도하지 않게 죽도록 만든 여성에 대해서 알게 될 줄 알았어요.

그러나 쓸데없는 착각이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죽음이 쏘는 총알도 뭔가 유치하고 기발하지 않았습니다.

기발하지 않다고 표현하기보다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고 표현하는 편이 알맞겠네요.


바이크 체이싱 장면이라던가 액션 장면은 꽤나 보기 괜찮았습니다.

긍정적으로 본 부분도 있기는 해요.

다만, 드라마 전체적으로 보자면 전혀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소장하고픈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드라마라고 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네요.

감상평점은 6.2 / 10점 정도예요.

어쨌든, 이건 뭐 개인적인 감상 점수인 것이고..

아엠디비 봤더니 평점 9.0 .........................................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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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22 zzang76  
저는 재밌게봤는데... 별로이셨나보네요.. 그리고 웹툰에는 이제, 곧 죽습니다라고 본거같은데... 드라마 제목은 이재 곧 죽습니다인가요?
M 再會  
드라마 제목은 주인공 이름 이재를 사용한 것 이더라고요.. !
22 zzang76  
네 드라마,웹툰 제목이 틀린게 맞나보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