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HBO 에서 본 일본 영화인데요..
중간부터 봤습니다.

어느 절에서 일어난 일인데
주인공은 원래 스님이 아니었고,,사회생활하다가 머리를깍고 절로 들어온 사람같고요..
내용은 잘 모르겠고... 몇장면만 기억나네요..

세명의스님이 방에 앉아 있는데 한 스님이 켄터키 치킨을 들고 들어옵니다.
스님1: 그 치킨은 먹으면 안되요..
들어온 스님: 왜요?
스님1: 정말 모른단 말인가요? 하긴..귀향을 가 있었으니 모를수 밖에..
(나이든 주지 스님을 모시는 것을 귀향이라 표현했더군요..
주지스님하고 하루종일 물고기 없는 연못에서 낚시하고..장남감 오리(맞나?)서로 주고 받으며놀고..)
스님1: 그 치킨은 모모스님을(이름이 생각안남) 찾아온 어느 여자가 주고 간 거랍니다.
모모스님은 그녀의 사랑을 받을 수 없다고 무시했지만 하루종일 서서 기다리는 그녀의
정성에 결국은 치킨을 받기로 했답니다.

그리고 장면이 여자가 스님에게 치킨을 건네주고 뒤에서 스님들이 박수를 쳐주는..
무지하게 웃긴 장면이 나오죠..

그리고 방송국에서 촬영을 나오는데 한 스님이
취재를 받습니다. 화장실 앞에서...

어떤 맘으로 일을 보냐는 질문에 경전을 외우면서 일을 본다던가....그런거 같은데..
밑을 어떻게 처리하냐고 물으니까
손에 물을 적혀 닦는다고 하죠..

그러니까 여자기자가  ...어디를?... 하고 물으니..
스님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거기를...하고 대답하죠..
그러니까 기자 계속 거기가 어디? 라고 계속 묻자..
스님이 ........밑이요....라고 대답하죠..

등장인물들의 무표정한 코믹연기가 무척 기억에 남는데....
다시 보고 싶은데 제목을 알수가 없어서....

대체 뭔소린지 모르시겠다는 분들은...제 글솜씨가 없어서 그런거니....이해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