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홈 후기 [왕 스포.221019]

영화감상평

컴백홈 후기 [왕 스포.221019]

18 himurock 2 366 0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218188



스토리는 가정에 불충실한 조폭 두목 아빠를 둔 남자가


개그맨의 꿈을 안고 서울에 상경했지만 결국 실패


부친상 소식에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생기는 에피소드


https://youtu.be/th854qw02NQ



난데없이 즐겨보는 라스에 이범수가 나와서


먼 일인가했는데 본 작품 홍보차 나온 모양


찾아보니 송새벽,라미란도 출연하지만


세 배우 모두 약발 떨어진지 이미 오래라


기대 1도 안 하고 감상했는데


이게 왠걸 너무 재밌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감상



영화 보면서 시간 확인하는게 보통 2가지 경우


x라 재미없는데 이거 얼마 남았나랑


이제 끝날때 된거 같은데 얼마 남았나정도


근데 간만에 영화가 너무 재밌어서


이거 빨리 끝나면 안 되는데 하는


마음에 확인하니 1시간이 훌쩍



예전 '신과함께-죄와 벌'이 30분이


후딱 지나간 기억이 있는데 이건 무려 1시간이 후딱


이런 한국 영화가 얼마만인지



늘어지는거 하나 없이 빠른 편집과


배우들 연기 구멍 하나도 없고


계속 이어지는 스토리 좋고


충청도 사투리 대사도 재밌고


내 기준 완벽한 작품


옥의 티라면 마지막 카체이스씬정도


하튼 초반 배역 소개 끝나고


고향에 돌아가는 20분부터 끝까지 재밌음



의외로 흥행 참패인데 


한마디로 예고편이 망친 영화


왜 저 따위로 만들었을까?


https://youtu.be/0PDeEncCuUM


개콘 장면 나오고 김대희[1974년] 나오는 순간


재밌게 본 나도 예고편 보니까 보기 싫어질정도


x라 지루해도 예고편으로 반 먹고 들어간 '불의 전차'


반만큼만 만들었어도 이 정도 참패는 아니었을텐데


감독이 영화에 너무 신경쓰느라


예고편을 아예 신경 못 쓴듯



그리고 한가지 더가 바로 포스터


누가 디자인했는지 올드한 느낌 팍 들면서


90년대 쌈마이 신파 코미디 영화같은게


아예 영화 볼 의욕이 사라짐


아마 '품행제로' 필로 간 모양인데


미세한 차이로 명품과 짭으로 갈림


거기다 제목도 한몫 함



배우 기준으로는 


송새벽 변학도 이후 보여준게 너무 없고


라미란 이쁜척 비호감에


이범수 엄복동 영향에 휴식기도 너무 길어서


흥행 참패한듯


하지만 영화 자체는 한국 영화 고질병인


억지 감동도 없고 일단 재미면에서 상당히 훌륭


소재가 그래서 남한테 명작이라 소개하긴 모하지만


개인적으로 지루하지 않고 재밌는 영화를


최고로 보는 내 기준으로는 완벽에 가까운 명작



팔룡회 멤버들 연기 좋았는데


옷이 일본풍이라 재밌게 감상했던


'8인의 수상한 신사들'이 떠오름


https://youtu.be/jxCi8y1Asgw




제작비 불명에 221005 개봉


221018까지 누적 관객수 46,599명


흥행 수익 426,618,579원


출연료만해도 5억은 넘을텐데 참혹한 성적



송새벽[1979년]-아들 


그 동안 리뷰한 '7년의 밤','특송' 그저 그랬고


그나마 '진범'에서 봐줄만했는데


본 작품에서 드디어 변학도 이후 최고의 연기를 보여줌


연기톤을 어벙필이랑 진지필 중간으로 잡았는데


스타렉스에서 형사한테 아버지 넋두리하는 씬이랑


오대환[1979년]이랑 편의점 앞에서 싸우는 씬


염하는 장면에서 흐느끼는 장면은


다시 봐도 명연기


티켓 파워가 떨어진지 한참됐지만


본 작품으로 다시 올라가길



이범수[1970년]-조폭 후임 두목


원래 연기 잘 하고 센스있는 주연급 배운데


이제 나이가 먹었는지 악역도 하다니


그래도 연기력은 여전한데 조금 모자른 느낌



라미란[1975년]-중국집 딸


예전 리뷰한 '걸캅스'도 그렇고


첫 원탑 주연작인 '정직한 후보'도 별로


무슨 헛바람이 불었는지


맨날 이쁜척해서 요새 밥맛 없었는데


본 작품에선 그런거없이 연기에 충실


니 딸 아니고 내 딸이여 씬이랑 


송새벽 재롱에 미친 놈~ 씬 좋았음



인교진[1980년]-동네 친구 건강원


그 동안 소이현[1984년] 남편으로만 알고있었고


연기하는건 처음 보는데 


귀엽고 코믹한 마스크에 연기력까지 좋았음



이경영[1960년]-아빠


왜 그 나이에 가장 많이 팔리는 배우인지 입증


연기로는 깔게 없는 배우



채현[2008년]-딸


일부러 송새벽 닮아 보일려고 돋보기 썼는데


귀여운 마스크에 연기가 씬스틸러급


아마 자주 볼수 있을듯



이중옥[1979년]-동네 친구 장의사


원래 눈 여겨 보는 배우인데


염할때 넋두리 연기 좋았음



김원해[1969년]-라이벌 보스


별로 관심 없다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연기하는거 보고 깜짝 놀랐는데


여기서도 사투리 연기 잘 표현



이연우[1968년]-각본,감독


"누가 5여?"란 최고의 명대사를 남긴 


'거북이 달린다'의 감독


오랜만에 작품이지만


연출력과 디렉팅이 상당한데


작품이 묻혀서 너무 아쉽


다음 작품을 볼수있을까 걱정



절대 예고편이나 평에 혹하지말고 감상 추천


송새벽 팬이라면 당연히 감상 추천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2 Comments
17 oO지온Oo  
호오~ 보고 싶게 만드는 감상평이네요.
7 aka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