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바 / Ava (2020)

영화감상평

에이바 / Ava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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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기대를 완전히 져버린 작품이었네요.

테이트 테일러(Tate Taylor)가 감독이고 스테판 골드블렛(Stephen Goldblatt)이 촬영감독인 듯 한데

촬영을 왜 이런 식으로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격투 장면이나 총격 장면에서 한 템포씩 빈틈이 보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이바가 총을 쏩니다. 탕탕탕......................................... 잠시 텀을 두고 다음 장면에서 적이 쓰러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격투 장면에서도 똑같습니다. 긴박함이 느껴지질 않고 무용하는 것 보는 느낌이었어요. (이건 우아하다느니 하는 칭찬이 전혀 아님)


이야기 진행에 있어서도 저의 취향에서는 한참을 벗어난 것 같습니다.

삼각관계 치정 이야기가 뭐하러 들어간 건지..

삼각관계 이야기가 에이바의 부모 이야기 때문에 들어간 건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지만, 일단 재미없고..

액션이라고 하는 장르의 특성 상,

적이 강하면 강할 수록 시너지가 있는 것이겠지만..

콜린 페럴(Colin Farrell)이 분한 사이먼 역도 그다지 강력해 보이지 않습니다.


영화 내내 볼만한 것은 딱 하나.. 그리스 격언에 대한 대사들 뿐이에요.

그런데 이야기의 주제를 관통하는 듯한 이 대사가 그다지 멋지게 들리지 않는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격언 중에서 더 멋진 말을 찾을 수는 없었나 싶은 감정이 북받치더군요.

죽음과 삶을 표현하는 격언은 넘칠 정도로 많은 것 아니었나요?

그런데 매력도 없는 격언을 주제화 하다니..

뭐, 저의 취향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한데 다른 분들은 이 격언에 감동을 받으시려나 무척 궁금해집니다.


에이바라는 캐릭터의 성격을 나타내는 행동이 하나 있죠.

자신의 목표와 대화를 해서 [니가 죽을 짓을 했기 때문에 내가 온 거야]라는 식으로 말합니다.

그러면서 목표가 지은 죄가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질문을 합니다.

그런데 이게 전혀 멋져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죠.


무슨 짓을 했는지 물어보고 죽을 죄를 지은 것을 실토하면 금방 편하게 죽도록 해주고

제대로 답을 하지 않으면 아주 고통스럽게 죽인다던지 하는 것도 아니면서 도대체 뭐하러 물어보는 것인지?

목표가 답을 하건, 하지 않건 상관없이 아주 간단하게 총으로 쏴죽이는데 이걸 보면서 드는 생각은 [장난하나?] 입니다. ㅡㅡ;;;;;;;;;;;;;;;


이야기의 진행도 매력이 없고 액션 영화로서 멋진 장면이 있는 것도 아닌데다가

캐릭터가 매력적인 것도 아니고 도대체 뭘 보라고 이런 영화를 만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의 평점은 4.5/10점입니다. 정말 만족스러운 부분이 없었음.

IMDB 평점은 5.3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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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8 패트릭제인  
요즘 제가 자막을 만들어 올린 영화에 대해서 감상평을 계속 쓰려고 노력하는데 항상 지온님이 며칠 먼저 그 영화에 대해 감상평을 쓰셔서 늘 따라쓰는 형국이 되네요 ㅎㅎㅎ

저도 액션 감독이 큰 잘못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액션이 느릿느릿하고 뭔가 합도 잘 안 맞는듯 보였어요
표적에게 자꾸 잘못한 게 뭐냐고 묻는 건 죄책감이죠(크라잉 프리맨?) 동생을 위해 나이트에 쳐들어 갔을 때도 토니에게 하는 대사 중 "수많은 사람을 죽여봤지만 돈때문에 죽인 거지 그냥 죽인 건 아닌데, 오늘 동생을 위해 일반인을 죽여보니 내가 이렇게 쉽게 사람을 죽일 수 있을 줄은 몰랐다" 라고 하는 이유가 토니에게 겁을 줄 의도도 있지만 자신은 사람을 죽일 때 돈을 받고 나쁜 사람만 죽인다는 자신의 살인은 정당하다는 자기변명, 자기방어기제인 것 같습니다

크라이소스와 솔론의 일화도 원래는 행복한 사람의 명예로운 죽음 즉 국가와 가족에 대한 희생의 이야기이고, 에이바에게는 아버지 대신이던 듀크의 마지막 나레이션도 "삶을 선택하기는 어렵지만 죽음만은 너를 위한 희생으로 내가 선택했고 네가 알아줄 것이니 기쁘다 "라는 내용이고, 에이바의 여동생도 혼자 집을 나와버린 에이바를 대신해 8년간 묵묵히 가족을 위해 희생을 했었고... 주인공도 결국 가족을 위해 여태 쌓아온 자신의 모든 걸 희생하는 모습이므로 이 영화는 액션보다는 서로를 위해 사랑하고 희생하는 가족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한 것 같네요

하지만 액션 영화인 것처럼 광고를 했으면 제대로 된 액션 감독을 데려와서 존윅이나 이퀄라이저처럼 무자비한 액션으로 가닥을 잡는 게 좋았다는 생각입니다
채스테인과 퍼렐의 매력도 제대로 살리지 못했고 장르도 어정쩡한데 액션은 약간 허우적이고 관객에게 교훈을 주려고 시도한 부분도 어설펐다는 생각이 듭니다
에이바는 자막만 올리고 감상평은 이걸로 대신해야겠네요 ㅎㅎ
3 oO지온Oo  
패트릭제인 님과 저의 최신 영화 고르는 취향만은 비슷한 듯 하네요. ㅋㅋㅋㅋㅋㅋ
질답 게시판의 문장에 대한 질문 때문에 [에이바 자막 만드시는 건가 보구나] 하고 깨달은 건 어제 영화를 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영화 보다가 갑자기 (몇 시간 전에 패트릭제인님의 게시글에서 본) 익숙한 대사가 나오길래 [얼라리여?] 했어요.
다운로드는 꽤나 전에 받았지만, 기대가 컸던 것도 있고 해서 주말이 되어서야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감상평이라는 것을 따라서 쓴다는 것은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 영화의 감상평을 좀 늦게 쓴다고 해서 의미가 없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저와는 다른 시선으로 작품을 보는 다른 분들의 감상평을 보면서 다른 분의 감상평 내용에 모두 동의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깨닫지 못했던 것을 알게되는 것도 있어서 언제나 즐거운 일이고
저의 경우 감상평을 쓰는 이유는 그 영화에 대해서 뭔가 진지하게 글을 남기려는 의도가 아니며 [그 영화를 내가 봤다]고 메모하는데 지나지 않습니다.
ㅡㅡ;;;;; 진심 메모에 불과함.
예전에는 아웃룩에다가만 감상평을 썼는데 아웃룩 자료가 날라가는 바람에 이제는 아웃룩에 감상평을 쓰지는 않게 되었네요.
1 adsasdsadsad  
잘 읽었습니다.
1 opua  
이제 사람들의 시선이 높아져서 적당한 합으로 느린 템포의 액션은 다 티가나죠
여주에 비해 참 아쉬운 연출이라 좀 그렇습니다
3 oO지온Oo  
네, 저 사실 엄청 기대하고 봤거든요.
솔직하게 아토믹 블론드 정도는 할 거라 생각하고 봤습니다.
그래서 실망감이 더 컸던 것 같아요.
4 bbelele  
잘 읽었어요
5 블랙헐  
저도 점수 4.5 화려한 배우진들을 보고 기대 많이 했는데........ 중간중간 흐름을 깨는 요소가 너무 많더군요. 굳이 비교하자면 '솔트 (Salt, 2010)'가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