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평

악마를 보았다 (2010)

2 도성 2 231 1 0

김지운 감독의 완벽한 연출 그리고  이병헌 과 최민식의 연기로 괴작이 탄생했다  국내나 해외까지 호평인 영화로 사실 흠잡을데가없다  

카메라 구도가 범상치않다 한장면을 여러각도에서 비추거나 천호진이 전화를 하면서 아파트복도를 걷는걸 따라가는 연출이라던가  굉장히 하찮은 장면마저도 심혈을 기울인 티가난다  살인의 추억에서 박해일이 도망가던 그 굴다리도 나오더라 

인랑을 죽쑨 감독이 맞는지..  사실 이영화가 해외에서 호평을 받으며 아놀드 슈왈츠제너거 와 라스트 스탠드 도 찍는등 해외진출의 발판이 생겼지만 그 이후 감독의 행보를 보면 해외에서 큰 성과는 못거둔것같다 

박찬욱 감독이 좋아하는 주제인 복수 이야기다

악마같은 살인마 최민식이 이병헌의 약혼녀를 죽이면서 이병헌은 최고로 고통스러운 복수를 시작한다

주변에서 의미없는 일이라고 만류한다

그래 사실 의미는없다 이미 죽은것이고 달라질건없다

하지만 감당할수 없는 슬픔을 이기는 법은 분노가 시키는 본능에 충실하는것이다 

본능은 말그대로 동물적인 것이다  배가부르도록 먹으면 여러가지 곤란한 상황이 생기는것을 아는 이성이 그만먹으라고 명령한다 하지만 본능은 배가터지도록 먹고보는것이다 

이병헌은 본능에 충실한 짐승이된것이고  약혼자를 잃었고 애를 가진 상태였다등 공감을 얻을수도있지만 사실 이성적으로 봤을때는  이해가 안간다  복수는 의미없고 그 분노에 답하는것은 짐승과도 같은 짓이라는걸 이성적인 사람은 알고있다

반면 최민식은 그냥 본능에 이끌려 살아가는 사람이다 연쇄살인마 싸이코패쓰 악마 등으로 표현하면 되겠다 

복수는 복수를 낳는다 라는 공식이 정확히 나온다

몇차례 당하기만한 최민식도 복수심이 생긴것이다  바짝 약을 올려주고 싶은것이다 

이성이란 없는 사람 과 복수심에 잠시 이성을 잃은 사람 과연  누가 승자일까?

이병헌이 원했던 이성의 모습은 최민식에게는 원래없던거다 그는 본능으로만 살아온 악마일뿐이다 두려움도 후회도 반성도 없는 최민식의 마지막 눈빛은 소름이돋는다 

엔딩에서 이병헌의 오열하는 장면에서 알수있다  이겨내지 못할 고통을 그악마에게 쏟아붓던 복수가 끝나자 남는건 슬픔이다 변한건없고 잃은것이 더많다 이병헌의 패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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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5 머랭곰탱  
음 뒷맛이 개운치 않은 영화. 하지만 최민식, 이병헌의 연기는 좋았던 영화. 우리나라에선 개인적 복수에 대해서 부정적인 결말을 내는데.... 현실에선 과연 그럴까 의문이 든다. 우리의 법체계는 지금의 현실을 돌아봐도 많이 뒤틀려있다고 할수있고, 최소한의 방어도 허용하지않는 우리의법은 개인을 보호하지 않는다. 법은 개인적 복수를 금하는 대신 개인의 복수를 공적이고 평등하게해줄 의무가 있다. 이를 방기한다면 그 법이 무슨의미가 있겟는가....  이병헌의 마지막 오열은.....  마치 모든것이 섞여서 무엇인지 알수없게된 혼돈같다.
2 도성  
그렇죠 법이란게 참 평등하지 못한 판단을 내릴때가많죠 오죽하면 알파고가 법집행해야된다는 소리까지..ㅎㅎ
영화이야기 좀 하자면..(편하게 쓸께요)  이병헌이 흐트러진 모습이 안나온다 굉장히 차분하게 연출했다 의도적인것이다 간호사에게 눈을 돌리게하거나 또 약사의 지혈을해주고  이성을 가진사람처럼 보이게끔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눈돌아가서 복수하는것은 사람들이 금방 어리석은걸 눈치채기때문이다  영화의 의도는 복수의 정당성을 끝까지 끌고가서 최민식이 두려움에 떨며 후회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일 극단적상황을 만들지만 반전으로 영화제목에 걸맞는 악마의 모습으로 넌나한테 얻을것이 하나도없다고말한다 결국 이병헌이 복수로 얻은것은없다  약혼녀의 가족이 해를입고 자신이 겪은 고통을 최민식 가족한테 돌려준셈이다  그리고 살인자신세가 된것이고..약혼녀를 잃었던 복수가 끝나자 오로지 슬픔만 남게되며  곰탱님 표현처럼 혼란스러운 상황인거죠  악마를보았다에 그 악마는 최민식이 아닌 이병헌 내면속 복수심의 본능을 말하는것일수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