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놈
에일리언과 함께하는 슈퍼히어로 버디무비.
평점 6/10
영화를 보기 전에 톰 하디가 "<베놈>에서 30~40분 장면이 더 있었는데 영화에 담기지 못했다"고 말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았다. 하지만 영화란 게 기본적으로 넘치게 촬영되기 마련이고 어느 정도 편집되는 건 흔하다. 왜 대중은 이렇게 <베놈>에만 예민한지 모르겠다.
"좀 더 잔인했어야 했다"는 대중의 취향만 제외하면 <베놈>은 생각보다(!) 모범적인 슈퍼히어로 영화다. 초반부에 충분하게 캐릭터를 학습시키고 그 이후로는 이 '심비오트'와 '에디 브록(톰 하디)'의 버디 무비처럼 진행된다. 어두운 분위기로 진행되다가 유머와 액션을 곁들이는 방식인데 각본이 가끔 삐걱거리기는 하지만 캐릭터는 충분히 인지된다. 수.위를 고려한 절제가 눈에 띄도록 보이지만 나쁜 편은 아니다. 무조건적인 잔혹함이 꼭 캐릭터를 더 잘 보여준다는 보장도 없다. <에일리언>이 연상되는 설정과 슈퍼히어로 장르의 공존이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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