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평

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

29 율Elsa 3 8418 0 0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서스펜스의 원천은 바로 ‘운(運)’.

평점 8/10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이루는 골조를 살펴보자. 톰 크루즈라는 스타배우가 있고 첩보 영화이기도 하며, 다채롭고 묵직한 액션이 있고 귀를 자극하는 메인 테마송이 있다. 무엇보다 가장 핵심인 것은 바로 서스펜스. 나머지는 다 부차적인 것이라 해도 좋을 정도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서스펜스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서스펜스는 긴장감을 만들 때 관객에게 그 계산을 들키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매우 은밀하고 정교한 작업이 필요한데, 감독과 관객과의 심리 대결으로도 볼 수 있는 이 미학에 있어서 이 프랜차이즈는 어느 정도의 완성도를 꾸준히 선사한다. 흡사 히치콕 영화를 보는 듯한 감각을 선사한다.


하지만 히치콕과는 조금 다르다. 히치콕 서스펜스가 장면과 장면, 쇼트와 쇼트의 정교한 충돌로 만들어졌다면 <미션 임파서블>은 히치콕 미학을 토대로 하되 유연한 방법으로 서스펜스를 뽑아낸다. 그중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운(運)'을 활용하는 것이다. 정교한 작업을 기반으로 하는 서스펜스에서 운 같은 확률성 요소를 언급하다니 무슨 소리인가 싶기도 할 것이다. 운은 성공과 실패를 가로 짓는 요소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서 헌트(톰 크루즈)는 체계적으로 또는 즉흥적으로 작전을 짜지만 그 작전은 하나의 가능성일 뿐이다. 그 작전대로 한다면 임무를 완수할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지 완수한다는 보장이 없다. 작전대로 한다고 해도 계속 작전에 지장이 생겨서 작전을 또 즉흥적으로 바꾸어야 한다. 그런데 그게 좀 무모하다. 주인공도 관객도 임무 성공에 대해서 확신이 없는데 일단 임무를 실행하고 보는 게 시리즈의 무모함이지만 동시에 즐거움이다.


서스펜스는 리스크(risk)가 많을 수록 효과적이다. 여기서 리스크는 주인공에게 주어진 위기 상황을 헤쳐나가는 데 있어서 극적으로 설치된 방해 요소를 뜻한다. 주어진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을 만큼의 리스크를 설치해야하지만 반대로 그 리스크가 너무 쉽게 해소되면 안 된다. 운이라는 요소는 이 리스크를 극대화시키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리스크는 주인공은 알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지만 관객은 안다. 하지만 운이 활용되면 관객도 정보를 모른다. 이는 성공과 실패의 가능성을 동시에 안기면서 관객에게 긴장감을 극대화시키는 방향으로 작동한다.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서 유연하게 활용되는 운은 긴장을 끝내 놓치지 못하게 만드는 탄력적인 장치가 된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영리한 것은 바로 이러한 리스크와 운의 배치 때문이다. 

 

1. 이번 편 <폴아웃>에서는 시리즈 전체에 흩뿌려진 에단 헌트라는 캐릭터를 다시 모아서 감정선을 읽는다. 6편까지 와서야 완성된 (톰 크루즈가 아닌) 에단 헌트라는 캐릭터. 은밀하게 세계를 구하는 팀의 리더이자 무고한 생명 하나도 잃지 않기를 바라는 영웅이면서 다정한 연인의 모습까지 다방면으로 접근한다. 확실하게 보이는 캐릭터, 그리고 확실하게 보이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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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0 큰바구  
감상평 좋았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꼭 주식평가  강의 하는것 같은 느낌이..용어들이 ㅎㅎㅎ 죄송합니다
운, 리스크 등등 주식용어들이 많이 있어서요 죄송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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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율Elsa  
영화 보면서 든 생각을 그대로 썼는데 다시 보니깐 감상평보다는 비평에 더 가까워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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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둘3  
감상평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