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평

비밀은 없다

S 맨발여행 1 112 0 0

가상의 대산시 신성구에서 총선 선거 기간에 벌어지는 실종 사건을 다룬 미스터리이다.

연홍(손예진)을 제외하면 정상적인 인물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연홍은 대산 사람이

아니고 외지인이다. 등장인물들의 행동은 일반인의 관점에선 기이한 부분이 많다

마치 종종 뉴스에 오르내리는 재벌족들의 기행을 보는 듯하다.

 

하나의 곡을 여러 버전으로 편곡한 듯한 OST도 인상적인데, 우울한 장면을 극대화해준다

그럴 때는 살인의 추억에서 받은 인상이 되살아난다. 영화 아수라에 나오는 가상의 도시 

아수라보다 더 아수라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디에선가 벌어질 법한 장면들을 모아 놓으니 더 소름 끼친다.

이경미 감독이 펴낸 각본집을 대조해가며 봤더니, 교차 편집을 하면서 씬 넘버는 158까지 올라간다

1시간 42분 정도의 분량에서 그걸 다 소화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덕분에 앞이 생략된 듯 끼어드는 

장면들이 꽤 보인다. 이게 아마 개봉 당시에 호불호로 나뉜 원인인 듯하다. 2시간 좀 넘는 분량에 

생략된 부분을 넣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각본집을 보니 그런 인상이 더 짙어진다.

각본집의 도움이 없었으면 놓친 부분이 꽤 나왔을 듯하다.

 

생각 이상으로 대단한 영화인데, 흥행이 잘 되지 않았다. 막 내린 뒤에 재평가 움직임이 있었다고 

하는데, 영화를 보고 난 느낌도 그랬다. 여러 장르를 뒤섞은 듯 다채로운 면모를 보였다

VOD로 구매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좀더 매끄럽게 편집한 감독판이 나오면 좋겠다.

공조를 봤을 때 김주혁 배우의 악역에 감탄했는데, 김주혁 배우의 인상적인 악역 캐릭터는 

비밀은 없다를 촬영하며 다듬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1 Comments
장르를 오고가는 복합적 연출은 충분히 매력적이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