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평

다른 감독이면 어땠을까 싶은 군함도...

4 가륵왕검 1 228 0 0

군함도...지금껏 장르 영화를 잘 만들어왔던 류승완 감독이 역사적 비극을 소재로 한 작품을 만들면 어떤 장점과 단점이 드러나는지 극명하게 보여준다.

 

실제 군함도가 가진 비극은 강제 징용으로 끌려와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으며 석탄을 캐야하는  끔찍한 현실과 탈출이 불가능한 하시마 섬에서 아무런 희망도 없는 상황에 대한 것에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 "군함도"는 이를 단지 배경으로 두고 역사에 존재하지않는 집단 탈출극을 이야기의 중심으로 이끌어간다. 

 

그리고 일본을 단순 악으로 규정하지는 않았지만 내부의 적을 다루는 것에서 스릴러 장르의 관습적 구도에서 벗어나지 못 한다.

 

그래서 소재의 독특함과 무게는 사라지고 대신 단지 외딴 곳에 단체로 끌려온 사람들이 그 곳을 벗어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갈등이라는 일반적 구도에서 개규모 액션과 폭파씬.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가 빈 곳을 채운다.

 

솔직히 류승완 감독이 아닌 좀 더 근대사의 깊은 사유가 있는 감독이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싶다..

 

그래도 인천상륙작전같은 쓰레기를 대놓고 만든 이재한 따위 보다야 났지만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군함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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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5 하모니코린  
잘 읽었습니다. 변명을 하자면 엔딩크레딧에 꽤 많은 근현대사 연구자들이 포진했더군요. (한홍구선생) 분명 왕건님의 글대로 배경이 배경을 반성하지 않습니다만... 류승완의 필모그래피에서 어처구니 없게 떨어진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대표작 또는 베스트가 아닐뿐이죠.
관객들이 생각 못하는 하나는 이건 돈을 벌어야 하는 상업영화입니다 그러니 적어도 집단노동의 결과물을 싸가지 없게 무시하지 않는다면 그래도 괜찮은 영화라 봅니다 이 영화는 다큐나 예능이 아닌거죠
놀란의 영화가 독특한거죠 기본적으로 심형래 영화와 속성은 같습니다 오히려 영화노동자들을 등쳐먹진 않았으니 ^^
많은 문제가 있지만 전 옹호하고 싶네요 (재있게 봤습니다. 상업영화임걸요. 나 돈 돈을 보여줘 뒤에 설탕냄새 나던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