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33 -스포포함-

영화감상평

The 33 -스포포함-

27 블루와인 1 1834 3
요즘 보는 영화가 주로 다 칠레와 관련이 있네요. 의도치않게. ㅎㅎ

이 영화는 2010년 칠레, San Jose라는 광산에서 일어났던 사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모두가 그 사건에 대해서 모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당시 세상을 워낙에 떠들석하게 했던 사건이었으니까요.
(저한테는 당시에 아직도 광산이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웠었고,
 칠레에 금광이 있다는 사실에도 놀랐었습니다. 당장 칠레로 이민갈까? 웃으며 농담을 할 정도로...)

생각보다 사건이 터지고 나서 꽤 오랜 날들이 지난 후에야 광부들과 연락을 취할 수 있었고, 
그 후 더 많은 시간이 더해진 날들이 흐른 후에 실질적인 구조작업이 시작되었었지요.

어떻게 몇명씩 구조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뉴스속보가 뜰만큼 요란했던 사건.
그걸 영화로 만든다고 했을 때에 이미 모두가 아는 이야기, 무슨 감동이 있을까? 의아했습니다.

솔직히 감동...에서는 별로였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와 비교를 한다면, 그들의 사태에 대하는 자세는 분명히 다르기 때문에 감동으로 연결이 될 수도 있겠지만,
제가 있는 환경의 차이인지 몰라도...
저는, 아쉽게도 사람 우선주의, 무조건 사람이 우선인 그들의 기본주의에 익숙하기도 하고,
그 역시도 조금은 정치성에 바탕에 깔려있음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인간을 최우선으로 두는 이유에는, 적어도 남미에서는, 유럽과 달리, 그렇게 국민성을 단순하게 만들어두기 위한
하나의 방편입니다. 그래야 정치의 모든 부정부폐가 쉽게 이뤄지기 때문이지요
 사건이 터지자, 그들은 광산 가까이에 천막을 치고, 안에 갇혀있는 광부들의 가족들이 지낼 수 있는 공간과
 음식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교육도 받게 만들어줍니다. 여기서, 그 교육이라는 부분에서,
 잠깐 생각봅니다. 그게 그렇게 중요한건가? 교육을 받게 한다고 함으로써 애들은 그저 캠핑 온 정도?로 상황을
 받아들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런 방식이 남미의 전형적인 정치방법입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전부 다 제공해주는 척 하면서 국민들을 둔화시키는 것. 그러나 그 국민들의 대다수가 그걸 모르고 산다는 것.
 아마도 너무 많은게 주어진 탓일 겁니다. 땅도, 그야말로 넘쳐나는 자원들도, 우리네와 달리 치열한 경쟁이나 그런 것
 없이도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하지 않아도 먹고 살 수 있는 정도에 만족하게 해주었으니까요.
  개인적인 의견이 아주 많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정치가 아니라 쟤네나라 정치스타일에 대한
  이야기이니까 상관없겠죠? 컥)

세월호와는 비교하지 않겠습니다.

차라리 실화라는 정보가 전혀 없이, 당시의 사건을 모르고 본다면,
감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저 저런 사건을 같이 겪고 나면 정말 생과 사를 같이 했었다는 끈끈한 가족만큼의 유대관계는
제대로 생기겠구나,
소문과 달리, 그들은 아무런 보상액도 받지 않았구나... 정도랄까?
근데 그들은 정말 아무런 보상액을 받지 않았을까요?
꽤 많은 매체등에서 여러 방법으로 접촉들을 시도한 것으로 알고 있고,
받은 것으로 뉴스 비슷한걸 본 것도 같은데, 아니라는 영화가 나와버리니 헐... 그 부분에서 좀 놀랐습니다.

사건을 아는 분들께는 그닥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별다른게 없습니다.
그저 맨 엔딩 크레딧에 실존인물들의 모습이 보여진다는 것 뿐?
절대적으로 개인적인 의견으로 주는 점수는 3점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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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4 소맥  
재미잇게 본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