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Steve Jobs, 2015)

영화감상평

스티브 잡스 (Steve Jobs, 2015)

28 넬종완 1 2090 1

1. 먼저 대니보일 감독의 팬임을 밝히면서... 영화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넋 나간 듯 완전 몰입하면서 봤습니다.

 

2. 대니보일 연출작이면 앞서 인정하고 보는 유려한 편집과 감미로운 영상미, ost는 한시도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관객들을 사로잡습니다.


3. 자막 읽는데에만 힘이 부칠 정도로 대사가 끊임없이 쏟아져 나옴에도 불구하고 대사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아론소킨의 촌철살인 비유들 하나하나가 임팩트가 워낙 강해서 감상하는데 전혀 지치다거나 피로하지가 않습니다.


4. 대니보일 전작들의 일반적인 느낌이 유독 특정 부분에서만 넘칠 만큼 뛰어나고 나머지 부분은 그에 비해 약간 모자라다는 것이라고 한다면, '스티브 잡스'는 모든 부분에서 완급 조절이 매끈하게 잘 된 느낌입니다.


5. 개인적으로 대니보일의 연출력은 이 영화에서 정점을 찍었다고 생각합니다. 전기영화로서는 불필요하게 연출이 과했다는 평들이 있지만, 저는 사람들이 특히 위화감이 들었다고 말하는 옥상씬도 굉장히 좋게 봤습니다. 

 

6. 월드와이드 흥행성적을 보니 2년 전에 개봉한 조슈아 마이클 스턴의 '잡스'보다도 저조하더군요... 연출, 각본, 연기 등 모든 게 굉장히 잘 빠진 영화인데 관객들에게 너무 외면받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아무래도 작년에 개봉한 영화들 중 관객들에게 가장 저평가된 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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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8 28 넬종완  프렌드(5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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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6 이스라필  
저도 주말에 보고 왔는데 재밌게 봤습니다~
제한 상영을 2주 동안이나 했다던데 그래서 그런지 북미 성적은 안타깝네요
마션이 한참 관객을 쓸어모을때라...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