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4점] 라스트 위치 헌터(The Last Witch Hunter, 2015)

영화감상평

[리뷰: 4점] 라스트 위치 헌터(The Last Witch Hunter, 2015)

28 godELSA 1 2199 1

난 교과서가 재미있진 않던데.

평점 ★★

 

<라스트 위치 헌터>. <해리포터>와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흥행을 거두면서 생긴 의의가 있다. 영화계에서 소외당하던 판타지’ 장르를 대중적으로 이끌었다는 것이며 본격적으로 ‘하이 판타지’ 장르영화가 주목을 받게 된 계기였다. 그 후로 영화계에서 판타지 장르가 두루 제작됐다. 하지만 몇몇 작품들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독특한 작품이 없었다. 판타지 자체를 이루기에는 다소 부족하거나 기존에 보여주었던 판타지에서 더 나아가지 못한 상상력의 결여 때문이 아닐까 싶다. 휘황찬란한 세계관을 자랑하라는 건 아니지만 판타지 그 자체로서의 특출난 매력이 없다는 것은 장르 자체로서 밋밋하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라스트 위치 헌터>가 그렇다.

 

영화는 중세 마녀 사냥을 현대까지 가져와서 대입한다. <엑소시스트> 에서 모티브를 얻은 듯한 기독교 세계관을 판타지적으로 풀어놓는다. 그런데 영화에서 아주 특출난 장점을 찾기 힘들다. 영화는 ‘마녀 사냥꾼’ 주인공이 악의 여왕 ‘위치 퀸’을 사냥한다는 스토리인데 고전적 내러티브를 아주 성실하게 따른다. 판타지 자체를 걷어내면 스토리 구조가 아주 전형적이다. 영웅 서사를 한치의 오차도 없이 그대로 따르는데 결말 뿐만 아니라 심지어 전개도 예상가능할 정도로 클리셰가 많다. 인물들도 선과 악으로 이분법되는 상당히 전형적인 인물들이지만 그건 그렇다 치고도 정작 인물들이 가지는 독특한 매력도 구현되지 못한다. 상상력도 미약하다. 그것도 그렇다고 하지만 연출의 엇박자가 심해서 화법이 설명적이고 딱딱하게 보여서 세계관을 나열하는 데에 그친다. 액션의 쾌감을 노렸겠지만 빈약한 스토리와 연출 탓에 일시적인 눈요기에만 그친다. 장르영화를 교과서로 배운 듯한 모범생, 지루하기만 하다.

 

개인적 후기) 언제 끝나나 싶을 지경이면 런닝타임이 30분이나 남아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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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키리토  
빈디젤이 예전에 한 인터뷰에서 잔잔한 멜로영화의 주인공을 연기하고 싶다는 걸 한번 본적이 있네요.

연기도 잘 하고, 자기 관리나 성실함은 확실한데 너무 이미지가 액션으로 굳어 버려서 안타까울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