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 - 량첸살인기

영화감상평

특종 - 량첸살인기

22 박해원 1 1731 0
기자들의 양심에 대한 일갈이라 큰 메리트가 없을 줄 알았는데 복잡하게 꼬인 스토리와
 
강약 있는 연출이 수작을 만들어냈다. 결말 역시 이런 달콤씁쓸함이 없다. 물론 당연히
 
호불호가 극강으로 갈리는 열린 결말이라곤 생각하지만 일단 이건 영화고, 우리 사회의
 
자화상을 담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만족스러웠다.
 
아쉬운 점이라면... 의도한 띨띨함 정도? 멀쩡한 기자 양반이 결정적일 때 어벙댄다.
 
스토리 전개를 위한 장치치고는 너무 능청스러움이 떨어진 게 아닌가 싶다. 조정석이
 
연기는 참 잘 하던데... 지문에서 살짝 깝샷.
 
핫이슈에 대한 대중의 인식에서부터 언론 세계의 딜레마까지 우리 사회의 갖가지 고찰과
 
문제점들이 녹아든, 사골같은 영화. (여기에서 사골은 재탕을 뜻하기도 하고, 그만큼
 
진하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여운과 함께 씁쓸함이 이는 사뭇 현실적이기도,
 
비관적이기도 한 이야기였다.
 
☆☆☆☆☆☆☆☆★★+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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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4 토렝매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