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리뷰: 8점] 모스트 원티드 맨(A Most Wanted Man, 2014)
예민한 밀당 기술의 긴장과 불안
평점 ★★★★
첩보영화의 환상은 접어두고 오로지 장르의 차가운 리얼리즘을 그려낸다. 불법 이민자 문제와
테러 문제 등의 국제적인 이슈를 장르 공식에 하나하나씩 촘촘하게 엮어낸다. 섬세한 인물묘사와 정교하게 표현한 인물관계를 서로 잘 조율하면서
긴장감을 높여간다. 낚시대를 놓아두고 물고기를 유인하는 것 같은, 연출의 밀당 기술이 수준급. 간결하지만 힘있는 결말도 좋다. 꼭 필요하지
않으면 굳이 설명을 하지 않는 깔끔한 짜임새의 각본이 인상적이다. 캐릭터의 트라우마, 불안감, 긴장감, 절망감을 짊어진 무거운 뒷모습와 눈빛을
연기한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의 연기는 가히 압도적이다.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이 마지막으로 보여준 최고의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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