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평]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

영화감상평

[초단평]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

28 godELSA 0 1731 0

사회적이면서도 순수한 여운

평점 ★★★★


중학교 교과서로 누구나 읽어봤을 법한 소설이지만 소설과는 느낌이 살짝 다르다.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옥희가 보는 대로 스토리를 이어나갔던 좁은 구성을 영화적으로 넓게 확장시킨다. 영화는 등장인물들을 관찰하며 심리묘사를 원작보다 더욱 정교하게 표현하려 한다. 이것을 더욱 강조하는 것은 옥희다. 옥희의 시선으로 하 선생과 어머니의 짝사랑을 순수한 눈빛으로 관찰하며 설명하는데 과부의 수절이 암묵적으로 강조되었던 사회를 정곡으로 찌른다. 그로 인해 더욱 부각되는 통념에 가로막힌 슬픈 짝사랑. 그래서 진하게 남는 순수한 여운이다. 통념에 질문하는 순수를 가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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