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초월한 위대한 인간애

평점 ★★★★☆

세계 전범 독재자를 주인공으로 앉혀놓고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한없이 이미지를 추락시킨다. 그러면서 독재자와 똑 닮은 유태인의 모습과 점차 겹쳐보이는데 그 둘이 똑같은 하나로 보인다. 이건 마치 "온갖 폼은 다 잡고 근엄한 척 하지만 너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일 뿐이잖아"라며 비웃는 것 같다. 장면장면마다 농축되어 있는 독재에 대한 저항과 풍자. 그럼에도 폭력은 옳지 않다고 언성 높이는 용기도 지니고 있다. 자유와 평등을 외치는 이 영화가 여전히 현대에서도 곱씹어보게 될 여지를 남기며 채플린의 인간애가 응축되어 있는 연설 장면은 아직도 큰 울림을 준다. 시대를 뛰어넘는 메시지, 위대한 사람 찰리 채플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