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평] 나이트 크롤러(Nightcrawler, 2014)

영화감상평

[초단평] 나이트 크롤러(Nightcrawler, 2014)

28 godELSA 0 2055 0

결국 시청자에게로 회귀하는 추악한 진실

평점 ★★★★


나는 최근에 일어난 '호주 시드니 인질극'을 기억한다. 이 사건에 세계가 주목했던 이유는 호주 언론들의 절제되고 배려적인 보도 때문이었다. 왜 언론의 그런 모습에 세계가 주목했는지에 대해서 <나이트 크롤러>는 그 이유를 설명할 만하다. 영화는 점진적으로 차분하게 자극적인 화면을 연출해가고 언론의 추악한 면들을 파헤쳐가면서, 그로 인한 공정성의 부재, 도덕성 상실로 인한 피폐적인 결과를 점점 극단을 향해가며 충격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1인칭 시점이 사용되는 범죄 장면이 나름 효과적으로 몰입도를 높이고 사건 현장에서 직접 있는 현장감의 스릴을 선보이며 제이크 질렌할의 사이코패스적인 연기도 훌륭하다. '왜 방송은 자극적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진중한 고뇌와 결국 시청자로 회귀하는 질문에 대한 담담한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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