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평] 자유의 언덕(2014)

영화감상평

[초단평] 자유의 언덕(2014)

28 Akiko 0 1597 0

틀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홍상수
평점 ★★★★☆


영화는 편지라는 틀에 얽매이지만 시간이란 틀에는 얽매이지 않은 채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는 게스트 하우스에서 사람들의 사랑의 모습들을 하나씩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홍상수 감독의 전작들과 같이 남자는 짐승이고, 여자는 순종적이다. 그런데 영화 내의 주요한 사랑은 그런 남녀 상에서 대개 벗어난다. <다른 나라에서>부터 예전의 틀을 깨뜨리고, 남녀 간의 사랑에 대해 점차 대면하고 홍상수 감독이 바라는 사랑의 이상을 소소하게 자유롭게 풀어나간다. 시간의 흐름에 하나하나씩 맞춰도 떨어진 다른 한장의 편지처럼 여전히 뭔가 빠져있는 퍼즐 같은 역시 홍상수 감독의 작품의 자유로움은 시간적 구성 방법의 또 다른 신비로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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