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하니의 약속 ] 개봉 첫날 보고 왔어요. 포기하지 않고 딸의 억울한 죽음을 풀어준 아버지의 용기에 경의를 표합니다.

영화감상평

[ 또 하니의 약속 ] 개봉 첫날 보고 왔어요. 포기하지 않고 딸의 억울한 죽음을 풀어준 아버지의 용기에 경의를 표합니다.

42 심야시인 0 1466 0
진성반도체 산재 근로자 처리 과정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고 해서 보고 왔습니다.
 
억울한 딸의 죽음을 항변하기 위해 포기하지 않았던 아버지와
진성반도체 직원으로 일하면서 병을 얻거나 죽음을 맞이한 유가족들이
돈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지금도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네요.
 
근무중에 발병한 직원들의 입을 막고 외부로 발설될까봐
오로지 돈과 외압으로만 입을 막으려고 하는 진성반도체도 그렇지만
 
일하면서 얻게된 근로자의 발병 원인도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오히려 행정소송으로 몰고 가고 있는 일개 기업의 개로 전락한
근로복지공단의 비인도적인 처사에 정말 한심하고 어이상실함을 느꼈습니다.
 
사기업이라면 그럴수도 있겠지만
공공기관이란 것이 사기업의 일개 부서도 아니고
과연 그럴수 있는지 생각하게 만들더군요.
 
지금이라도 진성반도체와 공단은 소송을 취소하고
인도적인 차원에서 병과 죽음으로 고통받고 있는 근로자와 가족들, 유족들을 위로하고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기 바랍니다.
이게 소송을 진행중인 가족들의 승소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기업의 외압과 횡포, 돈의 유혹과 회유에
절대 포기하지 않고 딸의 죽음을 항변했던 아버지의 용기와
그 얘기를 영화로 담아내준 김태윤 감독에게 다시금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개봉관도 많지 않았는데
마침 집 근처 상영관이 있길래 어제 저녁먹고 가서 보고 왔습니다.
 
될 수 있으면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