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미셀공드리 새영화 Mood Indigo 짧은 감상평 입니다.

영화감상평

파리에서 미셀공드리 새영화 Mood Indigo 짧은 감상평 입니다.

1 월요일 0 294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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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셀공드리의 영화가 개봉하였습니다. (여기는 파리 입니다.)
한국제목은 무드 인디고라고 나오네요....!

한줄로 간략한 감상평으로 시작하자면
미셀을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미셀의 특이한 Mise en scène(미장센)을 맘껏 느낄수 있는 영화입니다.





줄거리는  프랑스 소설 L′Ecume des Jours (Froth on the daydream/세월의 거품) 을 원작으로한 영화입니다.
폐에 꽃이 피는 병을 앓게 되는 여성과 그의 연인의 이야기 입니다. 유럽에서는 엄청 유명한 소설이지만
저는 솔직히 처음 들어봤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책을 읽고 오지 않은것이 이렇게 후회된적이 없었습니다.
전체적은 시나리오는 어렵지 않지만 미셀의 독특한 미장센 덕분에 처음 20분가량은 분위기 파악 하는데 상당히
고생했습니다. 도입부는 수면의 과학과 달리 처음부터 장면장면이 다 소품과 스톱에니메이션으로 되어있습니다.



화려하고 독특한 소품들이 한장면 한장면 보물과 같았지만 미셀인걸 이해하고 작정하고 보지 않는다면 도입부는
상당한 맨붕을 가져올 것이고 영화관에 같이온 친구에게 영화 초반에 쓴소리 들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중반부로 가면서 화려한 소품들은 이제 익숙해지고 각각의 소품이 가지는 의미를 이해하게 되고 이야기가 빠른속도로 안정이 되어 집중이 잘되었던것 같습니다.

이 영화의 세가지 매력을 들자면
첫째는 미셀이 작정하고 만든 모든 소품들과 디테일들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최근에본 오즈의 마법사와는 다르게 화면에서오는 만족감이 컸습니다.

둘째로는
남자 배우들과 여배우들이 프랑스에서도 손에 꼽히는 휼륭한 배우들이여서 미묘한 감정의 전달이 잘되었던것
같습니다.(약간 예술영화틱합니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미장센을 좋아하고 한편의 영화꼼꼼히 보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즐거울것같습니다.


그럼 이와는 반대로 아쉬웠던 부분은
일반관객들에게는 상당히 쉽게 접근하기 어려울것같습니다. 이쁘고 화려한게 너무 많아서 화면 한컷 한컷이 마치 정보의 홍수와같아 영화를 보고 나오는 길이 상당히 피곤했습니다. 상영시간도 2시간 5분으로 상당히 길었습니다. 2시간짜리 뮤직비디오를 본것과 같아요....

둘째로는 예전부터 언제나 미셀의 영화를 보면서 아쉬웠던 부분이었는데 우디알랜같은 위트가 좀 부족합니다.
영화전체는 고사하고 끝까지 끌고가는 중간 중간 쉬어가는 위트가  좀 있었다면 덜피곤 했을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종합하자면 미셀좋아하는 동성의 친구와 영화관을 가는것을 추천합니다. 이성과 간다면 데이트 하러 갔다가 끝나고 피곤해서 집으로 직행할지도 모릅니다.....(지루한게 아니고 피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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