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영화감상평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22 박해원 1 2234 0
실화치곤 많은 것을 내포해서인지 자칫 루즈해질 수 있으나 감동 줄줄 아는 영화군요.
딱 예상했던만큼의 작품이지만 잔잔하고 좋았습니다.
비록 동물과의 교감위주로 진행되진 않았지만 동물원 내부적인 갈등과 화합을 엿볼 수
있어 참 인상적이었는데요. 아내를 잃은 슬픔과 상실감을 인간을 넘어서 동물을 향한
필사적인 사랑으로 극복하는 적당히 기름낀 멧 데이먼 모험왕 아버지, 어리고 여리지만
티없는 순수함에서 간접적으로 방향을 제시하게 되는 딸내미, 전형적인 미국형 반항아
스타일이지만 가족이란 단어의 마지막 퍼즐 조각이 되는 아들내미... 이외에도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영화의 훈훈함에 이바지해줬습니다. 귀여운 이야기더군요. 게다가 표면적인
요소 이상의 심오하고 깊은 맛때문에 아이들이 이해하기엔 다소 난해한 구석까지 있어
어른 관객들도 공감하고 깊이 생각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재밌었습니다. 진짜 가족 관객들을 거냥해서 만들었네요. 여전히 실화 영화로써 수많은
방패가 쳐져 있지만 그냥 웃으며 넘기면 따라오는 여운에 흐뭇한 미소가 지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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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junebug  
아- 이게 실화였군요! 전 제목도 무슨 은유인가 했었는데...
이런 좀 작은 규모의 드라마 너무 좋아하는데 짬좀 내서 극장을 찾을라 치면 이런 건 너무 빨리 내려버려서 속상해요ㅠㅠ 아직도 상영하는 곳이 있는지 찾아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