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군고구마 같은 혹은 박하같은 50/50

영화감상평

겨울 군고구마 같은 혹은 박하같은 50/50


 
기록의 의미로 횡설수설합니다. 
고생한 한해에 대한 보상심리로 대낮에 경복궁 뒤에 있는 미로 스페이스에 갔습니다. 
평일 4시경이라서 관객은 한 10명 그중 연인 3쌍. 혼자 온 사람은 별로 없네요. 아휴 추워- -; 
더불어 수입배급사, 상영관에 고마움과 걱정…! 
(전국에서 여기만 상영하네요. 12/16일 현재) 

감상평 
"심각하게 있으면 애늙은이 같지만 웃으면 애 같고, 술 한잔할까 하고 말 걸고 싶은 멋진 아담(조셉 분)과 멋진 액션이나 풍만한(저의 경우에) 여주인공의 매력도 없지만 몇 시간이라도 같이 하고 싶어지는 영화." 

2명의 여배우가 살짝 약한 느낌이 있지만, 현실감을 살려주는 좋은 연기력과 하체 불만의 죽마고우인 세스로건(카일역)의 선 굵은 오버 연기가 조셉의 침착하고 조용한 캐릭터를 만나서 마치 훌륭한 조리법으로(고든램지쪽은 아니고. 아무튼) 멋진 요리를 만들어 낸 영화입니다. 
적절하다고 보이는 배역과 작고 소소한 일상의 모습만으로 집중력을 떨어뜨리지 않고 끝까지 쉽게 관객을 안내하는 감독의 역량은 아주 놀랍습니다. 
또 한 명의 좋은 감독을 만난 것 같아 관람후 기쁨이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올해 본 영화 중에 가장 느낌이 좋고 상쾌한 작품이 였습니다. 
부분적으로 정서에 안 맞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도리어 거리감을 미묘하게 유지해 관람의 편안함을(전시적 시점 같은) 주는 듯합니다. 

결론
닥치고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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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단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