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2 - 패자의 역습

영화감상평

트랜스포머2 - 패자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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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가 안보이는 것은, 시네스트 시스템상의 한계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2년전 트랜스포머 정킷시사회 및 기자회견시의 마이클베이 감독>

2년전 마이클베이 감독은 한국 차량을 선보이겠다고 하였습니다만, 출연합니다. LG 휴대폰 또한 확인했습니다.


트랜스포머 등장은 당시 영화계에서, SF로봇 장르라는 새로운 SF 장르를 만들어낼 정도의 화려한 시각효과를 자랑하며 탄생하였습니다. 이 영향 덕분에 국내에서조차 로봇태권브이를 트랜스포머와 같이 CG영화로 만들겠다는 원인제공까지 하여, 데모영상(광고영상)까지 선보이게 하였지요.

(당시 예상으로는 트랜스포머2와 맞붙게 되었노라 하였으나, 소식은 감감하고 지금은 다행임을 여겨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로부터 2년후.


전작 트랜스포머의 영향으로 인하여 관객들의 시각효과의 눈높이는 높아질 때로 높아지고, 더불어 여타 다른 SF/액션 계열 영화에게 영향력을 행사하였습니다. (얼마 후 개봉 예정인 지.아이.조 의 액션씬까지 트랜스포머 영향을 받았으니까 말입니다.)


금일, 트랜스포머 언론시사회가 있었고, 오늘 오후 10시부터는 일반시사회가 있을 예정입니다. 개봉은 24일후 부터이지요.


그럼, 트랜스포머2를 잠시 엿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트랜스포머2 - 패자의 역습




이젠 전쟁이다.


우선, 언론시사회의 5인의 평가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인 : 별5개, 확실히 재미있다. 지루할 틈이 없다. 볼거리가 확실하다.


2인 : 별1개, 지루하다. 재미가 덜하다. 이전작에서 신선함이 없다.


3인 : 별2개, 지루할 틈 없이 재미있다. 화려하다. 그러나 정신없다.


4인 : 별2개, 이야기가 필요없는 영화지만, 너무하다. 볼거리는 확실하다.


5인 : 별3개, 긴 상영시간에 비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오락영화 아닌가.


이상, 별점 평가입니다.




스포일러를 최대한 자제하여, 앞서 보실 분들을 위한 조언 몇가지를 드립니다.


1. 트랜스포머 1편을 보시고 만족하셨다면, 그 이상은 기대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2. 화려한 볼거리도 기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기대를 줄일수록 재미있습니다.)


3. 스토리는 신경쓰지 말자, 중고딩 영화 아닌가. 화려한 눈요기 기대만 하면 어떨까...정도의 기대치가 좋다.


4. 전작에서의 그 몰입도가 안타깝게도 보는 내내, 후편에서는 몰입하기가 어려운 다수의 시퀀스가 있다.


5. 전작에서의 그 유치한 대사가 똑같이 있으며, 몇가지 장면은 전작과 같이 대폭소를 자아내게 한다. 더불어 미국의 첨단 무기 자랑도 전작과 같다.


6. 제일 중요한 것은, 트랜스포머2를 보면서 유일하게 흐뭇할 수 있는 것은, 메간 폭스 덕분이라는 것이다.


그럼. 이후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재미있는 감상을 위해서는 다음의 리뷰는 생략하시어도 무방합니다.




750만명 국내 관객 동원, 개봉외화 역대 1위, 2009년도 최대의 기대작.

메가톤급 제작비 2억달러, 전작에 비하여 수많은 변압기들의 출연등.


많은 분들에게 기대작일 터입니다.


허나, 고독나무 여기서 한말씀 드립니다.


“기대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더불어 첨언을 드립니다.


“그래야 재미가 조금 있습니다”


트랜스포머2편 패자의 역습은,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라고 단언드립니다.


트랜스포머2는 “이젠 전쟁이다” 라는 에이리언2의 공약과 같았지만, 아쉽게도 그러한 기대는 “역시 마이클베이는 제임스카메론이 아녀” 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트랜스포머는 전작과 같지만, 성인용의 영화가 아닙니다. ‘로봇’ 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지닌 한계, 엄밀히 아직까지 성인용으로 다루기에는 한계가 있는 ‘로봇’이 등장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눈높이가 딱 10~17세용으로 맞추어져 있다는 한계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성인들이 트랜스포머에 열광했던 이유는 그러한 동심의 세계를 성인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로 탄생’ 시켰다는 점에서 열광을 했던 것이고, 그것은 결국 ‘뛰어난 시각효과’와 밀리터리 마니아들을 열광시킬만한 첨단무기들의 등장처럼 성인코드와도 어느정도 일맥했기 때문이었지요.




허나, 2편에서는 어떠할까요. 많은 이들은 전작보다는 뛰어나길 기대하기 마련이겠지만, 네. 그렇습니다. 이미 지니고 있는 “SF로봇장르“라는 본 작품이 지닌 한계가 있기에, 전작과 같은 열광을 다시 얻기에는 너무 미흡합니다.


스토리 진행과 구성 모두 전작과 별반 다를 바 없으며, 이번 2편에서는 전작보다는 성인코드에도 (여기서 성인코드란 ‘성인도 재미와 흥미를 느낄만한 이야기 구성’) 맞추어주길 바라는 그 기대를 충족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이클베이 감독은, 전작과 같은 연령에 맞는 분위기를 계속 유지시켜 줍니다.




다만 전작과 다른 점은, 좀 더 화려하고 정신없는 볼거리이며, 수많은 로봇 캐릭터들의 등장 정도입니다.


전작에서 보여준 이야기 개연성의 부족함은 여전하고, 그나마 전작에서는 캐릭터 소개 등에 나름 신경 쓴 반면에 이번 2편에서는 너무나 많은 로봇 캐릭터 등장 때문에, 이 모든 것은 ‘액션’으로 할애하여 등장소개시켜버리기 때문에, 영화에 대해 몰입하기도 전에 산만해져 버립니다.


즉, “정신없는 액션”만 줄곧 보여줍니다. 이 정신없는 액션은 아이러니하게도 지루함을 선사할 정도입니다.


액션 시퀀스를 볼 때는 정신없이, 와.. 정신없네.. 와.. 볼거린 확실하네.. 하지만, 보고난 직후에는, ‘뭐였지? .. 왠지 지루하네?’ 라는 아이러니한 액션 씬을 느낀다는 얘기죠.




더구나, 본 작품에서는 전작의 신선함과는 달리, 여러 영화의 시퀀스를 연상케 하여, ‘패러디, 오마쥬’ 등의 장르나 시퀀스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좋다고 박수치며 좋아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는 분들에게는 영화의 몰입도를 지나침이 있을 정도로 크게 방해하는 요소로 등장합니다.


이에 대해 잠깐 언급하는 영화만 해도, 타이타닉, 진주만, 에이리언, 프레데터, 터미네이터, 스피시즈 등 왠만한 액션, SF영화에서의 시퀀스가 연상될 정도입니다. 즉 참신한 액션 시퀀스가 부족하거나 또는 너무 정신없이 화려합니다.




참고로, (예고편을 보신 분들을 위한 언급으로) 예고편 장면은 하이라이트 장면이 아닙니다. 그건 시작에 불구합니다. 그렇다면? 본 하이라이트는 도대체 어느 정도야? 라고 반문하겠지만, 안타깝게도 화려하긴 하나 새롭지는 않다는 점이 본 2편의 최대의 단점입니다.


단점만 언급하였기에, ‘이런이런’ 하실 분들이 계실 줄 압니다. 허나, 이는 기대치를 낮추라는 뜻으로 단점을 언급해 본 것뿐.... 그럼, 장점을 몇가지 언급해 봅니다.




단, 이를 위해서는 전제조건이 필요합니다.


1. 본 영화는 애초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영화였다. 따라서, 스토리와 이야기 개연성, 캐릭터 개연성은 배제해라.


2. 뜬금없고 정신없는 스토리 진행은, 전작과 마찬가지이지만 4시간짜리 영화 2시간 정도 분량으로 만들다보니, 그냥 그려려니 하고 즐겨라.


3. 등장 캐릭터가 많다. 로봇이 많이 등장한다. 따라서, 1번 보는 것으로는 좀 부족하다. 2번정도면 좋다. 단, 2번째는 많이 지루할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 그만큼 볼거리는 확실하다. 다만, 1편처럼 3번이상 찾지는 않을 듯싶다.


4. 일단, 정신없는 SF 액션씬이면 만족한다.. 란 정신으로 본 작품을 감상하면 아주 ‘최적’이다.


정도의 전제를 달고 본 2편을 감상하시면 아주 재미있고, 무난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확실하게 언급하고픈 것은, 무엇보다 메간 폭스가 아니였다면, 2편은 더 재미없었을 수도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트랜스포머는 전작보다 확실히 액션시퀀스가 발전되었습니다. 특히, 전작에서 로봇간의 전투씬이 다소 불만이었던 분들에게는 만족할 만한 시퀀스가 있으며, 그 장면도 전작보다 많이 포함되었습니다.

또한, '전쟁이다' 라 언급한 것처럼, 전투씬이 전작보다 확실하게 보여주는 씬이 많습니다. 다만, 너무 과도하고 화려하여 정신이 없고, 오히려 아쉬운 점은 협력전투씬의 전문성을 두어, 액션씬을 만들었다면 하는 큰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양한 로봇캐릭터 등장은 너무 반가웠고, 흥미로왔으나 소개면에서 그냥 등장하고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이또한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전작처럼 각각의 개성이 드러나게 로봇들이 등장과 소개가 좀 되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전작보다 더한 첨단 무기 및 장비 등장은  밀리터리 마니아들에게는 더없는 선물이 되었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군인들도 흥분시킬만한 전문적인 전투씬을 살리지 못한 점이 못내 아쉬었습니다.




이 외에는 너무 스포일러가 함유될 듯하여, 여기까지만 언급합니다.


끝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정신없습니다.”


“영화 보는 중, 박장대소하는 장면이 전편보다는 더 많습니다”


“역시 메간 폭스입니다”




- 고독나무 -

ps : 스틸사진은 트랜스포머2 홈페이지 출처이며, 마이클베이와 메간 폭스 사진은 2년전 기자회견시의 직사 자료입니다. 역시 트랜스포머2를 살리는 것은 메간 폭스입니다.

ps2 : 샤이아 라보프를 높이 평가하는 스필버그 특유의 애정이 왜 있는지 알수 있는 샤이아 라보프의 연기력을 잠시 볼 수 있는 시퀀스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 게시물은 再會님에 의해 2009-08-23 02:10:31 씨네리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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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再會님에 의해 2011-07-11 05:44:23 씨네리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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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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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잘 봤습니다. 오락 영화로서 지루하지 않은 2시간 30분이면 충분히 성공한 거죠. 하지만 여러가지 개연성 부족은 못내 아쉬운 부분입니다. 각 캐릭 별로 두고두고 회자될 수도 있었을 텐데. 아이들에게 말이죠.
1 메기  
리뷰 잘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