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ver Let Me Go, 2010 - 스포일러 포함

영화감상평

Never Let Me Go, 2010 - 스포일러 포함



잠시동안만, 당신은 누군가의 복제인간이며 죽는 순간까지 오로지 누군가에게 당신의 장기를 이식하기위해 당신이 존재한다고 상상해보라.

이 영화와 마찬가지의 관점에서 '인간을 부품처럼 사용할수있을까?' 라는 주제의 영화로 꼽을수있는 것으로 "아일랜드 (The island, 2005)" 가 있다. 아일랜드에서는 복제인간도 인간이라는 관점에서,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찾기위해 수용소를 탈출하고 싸우는 등의 '적극적이고 능동적' 인 복제인간을 그리고 있다는 것은 모두 알 것이다.

반면 'Never Let Me Go, 2010' 는 복제인간의 삶 자체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복제인간들은 어릴적부터 자신의 존재 이유(타인에게 자신의 장기를 이식하는 것)를 세뇌당하면서 성장하여('학교'라는 곳에서 성장하고, 그곳을 탈출하게 되면 괴물에 의해 '다리가 잘려 나무에 메달린다'라는 끔찍한 소문으로서 '학교' 를 탈출하지 못하게 한다) '완료의 단계(더이상 장기를 이식할수없는 상태, 즉 사망)'까지 거의 순응하다시피 운명을 받아들이는 듯하다. 물론 자신의 운명에 절망도 한다. '결코 늙어서 죽을수없는 인간'. 왜?? 이식할수있는 장기를 모두 이식해주고나면 당연히 죽는다. 고로 복제인간은 결코 늙어서 죽을수없게 되는 거다.

영화에서는 복제인간들을 저울질하기위해 어릴때부터 예술작품을 만들게하고 그것으로서 복제인간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어떠한 영혼을 가졌는가를 판단한다. 그 예술품을 바라보며 복제인간들을 저울질하겠다는 사람들의 영혼은 과연 깨끗하고 순수한가등을 넘어서 심지어 영혼이라는 것이 존재하기는 할까?

예전에는 '인간복제' 라는 것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었지만, 이 영화를 보고나서 한가지 확신이 생겼다. '인간의 탄생과 죽음은 오로지 신(神)의 영역이며, 그 어느 누구의 생명을 희생하면서까지 인위적으로 조작해서는 결코 안되는 것이다'는 것이다. "무엇을 위해 인간을 복제하는 것인가?"라는 것은 뻔한 것 아니겠는가?

이 영화에서는 역겨운 장면(피가 튀고 싸움질하고 죽이는 등의 폭력적인 장면)은 등장하지않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잔인하게 느껴진다. 각막 떼어서 남에게 주고 간 떼어주고 쓸게 떼어주고 폐 떼어주고... 이식할수있는 모든 장기들을 떼어내면 당연히 죽는다. 그것을 위해 연구하고 활동하는 인간들이 있고 심지어 장기매매를 하는 인간들까지 있는 것을 보면, '인간'이라는 동물은 참으로 잔인하도록 역겨운 존재임에 틀림없다 !!

평점을 매기자면 170.gif 10개 만점 기준해서
170.gif170.gif170.gif170.gif170.gif170.gif170.gif, 7점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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