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내용은 언론보도나 인터넷 광고에 나온 것이 전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액션영화에서 멋진 액션씬만 받쳐준다면

치밀한 스토리까지는 없어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는 저로서도 허술한 스토리에 조금 아쉬움이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영화를 보며 '왜?'라는 물음이 생기는데 '그냥' 이라는 답만 오는 느낌


그래도 수개월간 지옥과도 같은 훈련을 견뎌낸(영화에서 그리고 실제에서)

비의 몸과

V포벤데타에서 잠시 보여줬던 제임스 감독의

줌인 줌아웃을 자유로이 구사하는 긴 호흡의 멋드러진 액션연출은

정말 볼만했습니다.


다만 영화를 보며 조금 과장된듯한 고어 연출덕분인지

액션영화를 보고 있는데 공포영화를 보고 있는 기분이 들더군요;

아.. 저런 각도로 얼굴을 비춰주고 있으면 분명 몇초뒤 머리가 잘려나가겠지 하는

조마조마함이;


화려한 액션장면을 좋아하는 분들은 대략 만족하며 보실 것 같고

비의 끝내주는 몸을 기대하고 영화관에 간 중장년 팬분들이나 여성분들은

조금 충격을 받으실 것 같기도 합니다.

유주얼서스팩트의 반전이나 아카데미수상작들의 스토리의 치밀함을 기대하고

이 영화를 보러 갈 분은 없을테니;


첫주 박스오피스에 4위로 순위에 첫발을 올렸던데

흥행에 성공해서 꼭 속편이 나오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