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시리즈감상]코마(COMA)

영화감상평

[TV시리즈감상]코마(COMA)

1 땡지아빠 0 6147 0
TV시리즈로 나온 '코마' 는 OCN에서 방영한 병원스릴러물이다.
처음 '코마' 라는 제목을 봤을 때는, 어줍짢게 외국의 유명 스릴러 소설(?)을 본따서 대충 만들어낸 허접한 TV시리즈라는 '선입견' 으로 안 볼려고 했었다.
영화로 나왔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소설은 너무 재미있게 읽었었다.
그러다가 인도라는 특이한 환경으로 나의 직장이 변경되면서, 그때 선택을 해야 했던 많은 상황중에 하나가 도대체 내가 인도에 가서 무엇으로 소일거리를 삼을 것이냐는 문제였었다.
그리고 선택한 것은 '한국에서라면 꼭 할 것은 포기하고, 인도에 갔을 때 어쩔 수 없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해야 할 것을 선택하자' 라는 주제를 가지고 몇가지 준비를 했었다.
그런 와중에 선택된 인도에서 영화나 TV를 한국에서라면 볼 시간적 여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능하면 봤으면 하는 한국에서의 차선의 선택을 한 것이었다.
그 선택중의 하나가 바로 'TV 시리즈 코마' 였다.
그런데, 의외로 이 TV시리즈를 보면서 가졌던 선입견을 완전히 지웠다. 아니, 오히려 소설로 봤던 '코마' 보다 더 재미있게 본 것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처음부터 치밀하게 구성하여 끝까지 그 관련성을 놓지 않으면서도 각자의 이야기들이 모두 독립적인 스릴러물로 존재할 수 있는 기법까지 전체적인 줄거리를 꾸준히 연결해 준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물론, 미국 TV시리즈는 그렇게 만든 것이 많이 있다고 하지만, 난 그들의 방식을 썼던 그렇지 않던 간에 '코마' 가 그렇게 만들어졌고, 그기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게다가 장면장면마다 소름끼치게 들려오는 공포스런 배경을 연출해내는 소리의 배경은 정말 압권이라고 말할 정도로 너무 잘 어울렸다.
이런 스릴러물을 사방에서 들개들이 질러대는 늑대울음(?)이 들려오는 곳에서 사방이 한적한 불빛 하나 없는 으쓱한 인도의 한 아파트에서, 모든 조명을 끄고 촛불(?) 하나 켜 놓고 보고 있다고 생각해 보면, 나의 상황이 눈에 보일 것이다. 하~ 하~
한 연고없는 소녀의 '코마' 상태의 환자로부터 시작해서, 보험사로부터 파견된 이 병원에서 자기 친동생을 잃어버린 상황까지 연결되면서, 병원안에서 벌어진 몇가지 의료사고도 묶이고, 의문가득한 행동을 하는 남은 자들의 행동까지 엮여서 복잡하지만 하나로 귀결되는 이 스릴러물은 나에게 있어 무척 만족스러운 TV시리즈물이었다.
정말 재미있게 잘 만들었고, 치밀한 구성력에 감탄하면서도, 무서움에 떨 정도로 좋은 스릴러 TV시리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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