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픽 썬더 - 상당히 웃긴

영화감상평

트로픽 썬더 - 상당히 웃긴

1 hanson 0 4280 0
뒤늦게 DVD로 봤는데 예상보다 훨씬 재밌었다. 한국인에게 별로 어필하지 못할
미국인들만의 유머로 점철되어 있을 영화라고 예단했던 것이 무색할 정도로.

뭐 물론 과장된 코믹영화에 오버스러운 장면이 없을 수 없고 미국에서 만든 영화니
외국인은 느끼기 어려운 그들만의 색깔이 없을 수 없겠으나 오히려 일반적인, 감상자의 국적을
넘어?, 영화속 상황이나 인물이 가져오는 보편성을 갖는 웃음이 적지 않았다.

가장 큰 재미는 영화를 찍는다는 상황과, 지금 상황이 허구가 아니라 실제임을 깨닫지
못하는 시점에서 배우들이 이리 튀고 저리 튀는 모습에서 느낄 수 있었다.
벤 스틸러, 잭 블랙,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닉 놀테에다가 톰 크루즈까지 출연진들이
무척이나 화려한데 얘네들이 생쇼하는 장면을 보고 있자면 웃음을 참을 수가 없다.
의외로 젤 웃기리라 예상했던 잭 블랙의 비중이 크지 않았고 톰 크루즈는 맡은 역할이나
모습, 분위기가 너무 기존의 이미지와 달라 처음 그가 나온 장면에선 저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고 그냥 별 이름없는 배우인 줄 알았다. 하여간 골 때린다.
아 보고 있자니 매튜 맥커너히도 나오더라. 별 놈이 다 나오네 싶었다, 주연급 배우들이 줄줄

이들의 연기가 나쁘지 않고 꽤나 괜찮았다.

보다가 웃겨서 다시 돌려본 부분도 꽤 된다. 자세히 얘기하면 재미없을 테니 세부는 생략.

포스터를 옛날에도 봤는데 도대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나온다더니 포스터의 세 놈중
누가 그 놈인지 금방 알 수가 없어서 열심히 쳐다봤던 기억이 난다.
영화 보다 보면 왜 그랬는지 알게 된다, 완전 어이 없어서ㅎㅎ

또 놀랐던 건 벤 스틸러가 플래툰 흉내낼 때 오~ 분위기... 상당히 심각..
잘 어울려서 놀랐다.

영화 시작하자 마자 뭔 희한한 영화 예고편, 광고 같은 것이 몇 개 주루룩 나와 뭔가 싶겠으나
이것도 잘 봐둬야 한다. 나중에 본 영화와 연결되어 웃기는 게 많다.

참 이거 18세 이상인줄도 몰랐는데 보다 보니까 초반 즈음에 약~간 비위 상할 여지가 있는
장면이 나오더라, 단련된 분들이야 눈도 깜짝 안하겠지만.
난 비위 강한 놈이 아니라 공포 영화, 슬래셔 장르는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 씬에서 비위가 상하네 어쩌네 이런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킥킥 거리면서 많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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