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다크나이트(Dark Knight)

영화감상평

[영화감상]다크나이트(Dark Knight)

1 땡지아빠 1 3782 0
배트맨 시리즈는 이제 지겨워서 안볼려고 하는데, 쩝~~
제목만 보고 본 영화가 또 배트맨 시리즈였다.
그래도 늘 배트맨 시리즈는 한 시리즈마다 특이한 뭔가를 보여주었길래,
이번에도 뭔가를 보여주겠거니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런데, 영화 내내 특이할 거라고는 없는 일상적인 영웅의 이야기처럼 계속 다람쥐 쳇바퀴 돌 듯이 짜증나는 스토리 진행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젠 지겹게 등장하는 배트맨에 흥미를 잃을 때도 됐건만, 무엇을 기대하고 이런 영화를 계속 만들어 내는지 이해할 수가 없을 정도다.
영화게 그저 테마도 없고, 악당으로 등장한 조커가 사람을 죽이는 것에 대한 심리적인 것만 살짝 언급할 뿐, 배트맨은 별로 중요한 등장인물도 아닌 듯 그려대면서, 또 주인공이라는 것을 부각시키기 위해 엄청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실로 아이러니할 정도로 이상한 스토리 구성이다.
이해할 수 없는 배트맨의 행동과 조커를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영화를 만든이의 노력은 어찌보면 가상하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왜 그렇게 복잡하지도 않은 것을 복잡하게 만들려고 애쓰는지....
본래 배트맨에 등장하는 조커는 암울한 배트맨에 대비한 희대의 이해할 수 없는 즐거운 파괴자로써 뚜렷한 캐릭터를 보여준다고 이해했었는데, 이제와서 조커를 이해하라고 영화에서 말하는 것은 좀 웃기는 일이 아닌가?
배트맨도 자신의 분위기는 다 어디가고, 오직 신병기에만 관심을 가지는 '얼리 어댑터' 같은 행동만을 보여주는 그는 이미 영웅이 아닌 하나의 신병기를 다루는 일개 병졸일 뿐이었다.
그런 배트맨을 누가 좋아하고, 누가 즐거운 영화라고 즐기려고 할 것인가?
하나의 지겨운 배트맨으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기도 하고, 이젠 배트맨 시리즈의 영화는 그만봐야겠다는 결심을 굳히게 해 준 영화다.
쩝~~ 그래도 다음에 나오면 또 보게 되겠지??!!! 허~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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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22 박해원  
글쎄요...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 비긴즈는 이전의 배트맨을 재해석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니 많은 것들이 다를 수 밖에 없고, 달라야 하며, 말하고자 하는 바도 더 많아졌죠. 그리고 이번 시리즈는 배트맨도 나름대로의 존재가치 위축감이나 회의감 등의 내외적갈등이 있다는 것도 보여주고 (배트맨2에서도 나왔죠) 어느정도의 사회풍자도 가미돼 있습니다. 안 복잡한 걸 복잡하다고 한 거야 개인취향이라 어찌 설명할 수 없고, 개인적으로 조커에 큰 비중을 둔 이유는 조커는 배트맨의 가장 큰 천적이자 그야말로 소름의 화신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런 류의 블럭버스터는 대개 연출이나 연기가 반은 먹고 들어가잖아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배트맨보다 조커의 역할이 크게 나온 것에 대해 만족하는 분위긴데, 그리고 다음편부턴 못나올 1人인데, 너무 치밀하게 파댈 필요는 없다고 봐요 ㅎㅎ 제목에 '배트맨'이라는 글자가 안 붙어있고 '다크나이트'만 기제한 이유 중 하나도 그런 연유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