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놈놈] 다 좋은데 누가나쁜놈이냐..

영화감상평

[놈놈놈] 다 좋은데 누가나쁜놈이냐..

1 안일범 7 3860 0
연말.. 연초..

바쁜 마무리에 또 시작.

쉴틈없는 나날을 보내던 중 연휴를 맞았다.

고맙긴 한데 할일이없다.

미친듯이 일한 뒤 쉬고 싶기는 한데 할일이 없는 것 만큼 비참한건 없다.

얼마나 잤는지 잠도 안온다.

또 자?

그럴수도 없다. 더 자면 머리만 아플 뿐이다.

축구 중계는 안하고.

TV틀어봐야 별 답없고.

문득 영화나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내게 영화는 너무 사치다.

2시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스크린에 집중할 여유가 없다.

정말 오랜만에 시간이 났건만 DVD를 살 시간도, 아니 애초에 플레이 버튼을 누를 틈 조차 없다.

놈놈놈이다.

그나마 송강호, 이병헌이 출현했다기에. 김지운 감독이라기에 언젠가 사서 구석에 짱박아둔 거다.

좀 보다 아니면 또 자야지 라며 컵라면 물을 얹고 스위치를 켰다.

이상한 복장의 아저씨. 송강호다.

몇번을 도전했지만, 역시 같은 장면에서 진도는 나가지 않는다.

라면물이 끓었다. 스프를 넣고 나무젓가락 하나를 챙기고 다시 화면앞에 앉았다.

여전히 싸구려 액션신들이 지나가고 있었다.

참을 셈이었다. 그러나 참기가 힘들다.

돈 아끼는 셈. 자장가 대신 틀어놔야지.

그렇게 2시간을 참았다.

뭐가 재미있는 점이냐?

총쏘기? 뛰어내리기? 달리기?

전 세계가 극찬하는 영화라며....

남는건 단 하나.

누가 나쁜놈이냐?

이병헌? 송강호? 정우성?

것도 아니면

재밌게 본놈이냐 재미있다고 한놈이냐 안보고 말한 놈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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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1 shootstar  
저도 놈놈놈을 여친과 극장에서 봤는데 왜그리도 재미없던지.. 30분만에 그냥 졸기 시작한 최초의 영화입니다. 영화 내내 울려퍼지는 총소리가 왜이리 거슬리던지. 여친은 괜찮다 하더만 저는 영 아니더군요. 아이들이 빵야빵야 총싸움 놀이하는걸 어른들이 흉내내는줄 알았음. 이때만큼은 한국영화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들었음.
1 마이아  
전 보기 싫었는데 친구녀석이 하도 강요해서 억지로 가긴 했는데...
다보고나서 친구 목을 조르고 싶다는 충동이...
돈보다 시간이 아까웠음...
3 현민  
이상하게 dvd립 버전만 나오면 이런 비평들이 많은건 왜일까....
1 최진원  
영화는 영화관에서 봐야죠.대형 스크린과 7.1 채널 시스템으로 즐기시면, 당신의 모니터로 보는것과는 비교조차 안될 재미를 느끼실수 있을겁니다.
1 김우빈  
50인치 LCD TV와 5.1채널 DTS 홈씨어터로 사운드 효과내고, HD Up-Conversion DVD 플레이어로 영화보면 공간대비 극장보다 못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봐도 총싸움 장난처럼 하는 건 달라지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이 집에서 본다고해서 댁처럼 19인치 모니터로 볼거라 생각하지 마세요.
3 현민  
쯧쯧 가전제품 자랑이라니.... 부럽소 마냥...
김지운 감독 화이팅!
다시한번 촬영중 고인이 되신 스턴트 고 지중현님의 명복을 빕니다.
1 데비안  
흠.. 왜들 다 재미없다고 하시는건지.. 처음에 저도 하도 평가가 저렴해서 진짜 재미없나보다 했는데,
보고나서 이상했음. 전 재미있었습니다. 제 동생도 재미있다하고.. 말 안되는 부분이야 많지만, 말 되는
영화는 없죠 원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