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시계, Sands Chronicle 2008 - 스포 조금 있음

영화감상평

모래시계, Sands Chronicle 2008 - 스포 조금 있음

1 누룽지™ 0 5697 0
그동안 '카호' 가 출연했던 영화들이 명랑한 분위기를 풍겼던지라 '모래시계' 도 그러한 영화중의 하나일거라 생각했는데, 예상과는 아주 딴판이었습니다.

일단 이 영화는, 일본 드라마나 영화가 대부분 그렇듯이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영화에 앞서서 2007년도에 60부작 드라마로 만들어졌었다는 거 같은데, 60부작이라는 압박에 드라마는 포기해야 할듯하네요. 평을 들어보자면 대부분의 일본 영화들이 그렇듯이 영화보다 드라마쪽이 더 좋았다더군요.

이 영화는 로맨스 영화를 가장한 '인간의 성장' 에 관한 얘기였습니다. 영화 중간쯤에 '어린것들이 뷁스런 짓을 하는구만' 하는 장면도 있었지만... 영화 전체적으로 본다면 크게 문제될것은 없더군요. 영화 내용을 더 적으면 스포가 될듯해서 더는 안적겠습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매우 탄탄하며, 조금은 지루한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에 만나기 힘든 진지한 스토리여서 그런지 몰입하는데는 지장이 없더군요.

배우들의 연기력을 보자면, '카호' 의 경우에는 감정의 표현이랄까... 여주인공을 표현하는데에 있어서 많이 부족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것도 그럴것이 '천연 꼬꼬댁(마을에 부는 산들 바람)' 이나 '도쿄 걸' 과 '노래혼' 등과 같은, 주로 명랑한 성격의 작품에 출연했었고, '모래시계' 와 같이 감정을 잘 살려야 하는 영화들에 출연한 경험이 부족했던 것이 이유가 될 수 있겠네요.

아역 남자 주인공의 경우에는 감정을 충분히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전체적으로 뭔가 안타깝다거나 가슴을 찡하게 하는 설정은 표면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습니다만 (실제적으로 영화의 분위기는 매우 안타까운 것들의 연속임), 영화 내용중에서 어린시절의 남자주인공이, 돌아 가는 어린 시절의 여자주인공을 부를때, '안~' 이라며 계속해서 외치는 곳에서는 정말 안타깝고 애절하고 뭐랄까... 어린시절의 남자주인공의 마음이 전해지는듯하더군요.

그 외, '마츠시타 나오' 와 '이사카 슌야' 는 만족할만한 연기력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이사카 슌야의 경우, 특별히 튄다거나 그런 역할은 아니었지만 분위기랄까... 그런 것들이 영화와 아주 잘 어울렸다고 생각합니다.

코미디 일색인 최근의 로맨스 영화들에 식상함을 느낀 사람들에게는 아주 신선한 영화가 되겠습니다. (스토리 자체만으로 본다면 이와이 슌지 감독의 1995년작 Love Letter(러브레터) 이후로 최고라고 느꼈습니다만... 위에서도 적었듯이, 어린 시절의 여주인공을 연기했던 '카호' 가 분위기를 충분히 살려내지못한게 매우 아쉽군요)

평점을 매기자면, 170.gif 10개 만점기준해서,
170.gif 170.gif 170.gif 170.gif 170.gif 170.gif 170.gif 170.gif, 8점 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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