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퀀텀 오브 솔러스...

영화감상평

007 퀀텀 오브 솔러스...

22 박해원 0 4190 0
확실히 느낀 건, 기대에 못미치네요. 다니엘 크레이그의 상당한 포스는 느낄 수 있었지만
영화의 전체적인 맥은 확실히 고르지 못합니다. 지루할 틈이 없이 돌아가는 듯한 10여분만에
한번씩 터지는 액션이... 오히려 너무 비일비제하고 눈돌아가는 카메라에 살짝 어지로움과
혼란을 자아내더군요. 재빠른 분위기와 극적인 전개 조성을 위해 음악도 너무 자주 써서
정적의 미도 쉽사리 느끼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초중반의 다소 루즈함이
후반부엔 예상 이상의 급전개로 탈바꿈한 것 같네요. ;; 전체적으로, 007이라는 수식어가
딱히 필요없는 시리즈가 돼 버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앞에 '다소', '쉽사리' 등의 부사를
붙인 것처럼, 조금 더 다듬었으면 아주 맛깔났을 만한 장면이 상당수라 안타까웠고, 그 외에도
웅장한 액션 장면이 상당히 많아 확실히 눈과 귀는 즐거웠습니다. 역시 제임스 본드는 다재다능
만능 엔터테이너 에이전트~ 꽤 집중하고 봐야하나 싶었는데 딱히 많은 생각할 필요도 없어
괜찮았구요. 극장용이라 하기에도, 그렇다고 비디오용이라고 하기에도 뭐한 작품이네요.
극장에서 나올 때 찝찝함은 남았지만 왜 보러 왔나 싶은 생각은 안들었습니다.

그래도 요즘 생각없이 봐야 할 영화가 너무 많은 건 사실이에요~ -_-a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