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마네킹(Mannequin,1987)

영화감상평

[영화감상]마네킹(Mannequin,1987)

1 땡지아빠 0 4615 0
이 영화의 매력은 아무래도 동화적인 요소가 들어가 있는 홈무비(?)이다.
전체적인 맥락도 간단하여 복잡할 것도 없는 것이 또다른 매력이 될 수도 있겠다.
예전 '섹스 앤 시티' 를 볼 때, 한 여주인공을 '어디서 많이 본 배우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아마도 이 영화에 나온 것을 기억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이 영화는 한참 젊은(?) 시절에 봤다. 그때의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다시 기회가 닿아서 두번째 보게 되었다.
영화가 유명하다거나, 출연한 배우들이 유명하다고 해서 본 건 아니고, 그때 워낙 동화적인 내용에다 처음 접한 '마네킹이 사람이 된다'는 설정에 왠지 모를 매력이 끌렸기 때문일까?
약간의 코미디적인 요소도 들어가 있고, 과도한 오버액션의 연기력들은 참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그 유치함을 덮을 정도로 나를 지배한 것은 바로 '진실한 사랑 찾기' 다.
우리네 삶들이 그렇지만, '진실한 사랑' 만 찾으면 될 것 같지만, 또한 다른 것은 현실이다.
이 영화에서야 진실한 사랑을 찾았고, 또 인생의 성공이라는 요소도 걸머쥐었지만, 과연 현실세계에서도 그럴 수 있을까?
하하~ 지금 누군가가 진실한 사랑을 찾아야 한다고 백화점의 마네킹만 찾아다닌다고 그런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그걸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이 영화에서는 그런 것마저도 뛰어넘어야 한다고 어렴풋이 보는 이들에게 말해주고 있다.
영화안에서도 주인공이 자신을 미친사람이라고 느낄 정도로 터무니없는 만남에 황당해 하고 있었다. 그래도 주인공은 자신의 사랑을 믿었고, 그렇게 자신의 성공과 사랑을 일궈낸 것이다.
물론 영화는 영화일 뿐이지만, 꼭 마네킹과의 사랑만이 진실한 사랑은 아닐 것이다. 자기가 진실로 아끼고 사랑할 수 있는 상대를 만났다면, 그(또는 그녀)가 어떠한 모습과 상황에서도 끝까지 진실한 사랑을 이뤄갈 수 있다면, 이 영화에서 말하는 동화같은 사랑이 이루어지고, 인생의 성공도 함께 이룰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진실한 사랑은 그런 것이라고 이 영화를 보고 한번 생각해봤다.
지금봐도 참 재미있게 잘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여주인공의 매력에 찬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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