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연의 황후

영화감상평

[영화감상]연의 황후

1 땡지아빠 0 3459 0
중국의 고전영화들이 조금씩 기지개를 켜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예전부터 중국의 고전영화들은 힘이 있으면서도 은근히 섬세한 면도 있어 즐겨보고 있었는데, 이번 영화에서도 그 기대감을 만족시켜주었다.
중국의 예술혼은 우리나라와 일본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모두들 인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독창성을 따진다고 하더라도 영향까지 받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좀 억지스러움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 중국의 예술혼이 녹아 있는 영화이기에 더욱 매력을 느낀다.
이 영화는 웅장한 스케일(?)을 담고도 소박한 한 여인의 사랑을 그려낸 참 괜찮은 내용의 영화이며, 그 여인의 사랑을 뛰어넘어 지도자로써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주는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면서도 넓은 마음에 대한 이해를 하게 해주는 영화다.
우리네 조잡한 정치판을 보면서 늘 뉴스에 등장하는 그들의 지도자적이지 못한 모습들을 보면서 혀를 찼는데, 이 영화에서 그런 것들에 대한 스트레스를 날리는 메시지를 접했기에 속이 시원하기도 하다.
물론 밋밋한 스토리 전개로 구성되어 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이 영화가 전하는 한명의 사랑이야기보다 위대한 여인일 수밖에 없었다는 한개의 메시지를 기억한다면 이 영화에 대한 만족도가 올라갈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네 흔해빠진 애매한 설정의 영화들보다 이 한편의 영화가 더 좋은 이유는 한가지 주제를 꾸준히 전하는 영화의 근본을 흔들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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