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바르게살자

영화감상평

[영화감상]바르게살자

1 땡지아빠 1 3539 0
한마디로 말하자면, '정말 주인공의 모습 마음에 든다' 이다.
내가 나에 대한 생각을 제대로 표현한 영화라고 하면 과한 표현일까?
나도 저렇게 주인공처럼 살고 싶다.
물론 주인공에게도 문제가 있다. 너무 편집증 증세까지 보이는 것이 좀 정상적인 사람의 모습은 아니라는 듯한 느낌이 든다.
아마도 영화안에서 주인공을 바라보는 다른 사람들의 모습이 지금 나의 주변에서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아닐까?
너무 원칙론에 얽매여 적당히 어울려 살아가는 방법을 모르는 '왕따'의 모습이 바로 나의 모습이자 주인공의 모습이 아닐까?
주인공의 모습은 왠지 완전하게 그려내고 있지만, 실생활에서 저렇게 주인공처럼 완벽해 질 수 있을까?
참 천재적으로 그려진 주인공의 모습에 열등감마저도 가지게 한다.
'나도 저렇게 완벽할 수 있다면 주변에 전혀 영향받지 않고 '왕따' 라도 좋으니 나의 생각을 밀고 나갈 수 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내가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서도 완전하려고 노력하지만 늘 실수가 있고, 그 실수 때문에 가끔 공격을 받아 나의 의지와는 다른 모습의 업무결과로 넘어갈 경우가 있다.
뭔가 원칙에 맞게 업무를 처리해 두면, 그에 불만 있는 자들의 반응은 '넌 실수 없이 그렇게 완벽하게만 살고 있니?' 라는 질문 하나면 반쯤은 무너져 내리는 것이 나의 현실이다.
나 스스로 완벽해지려고 노력하지만, 결코 현실은 그렇지가 않은 것. 그에 따라 세상을 살아가려니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갭에 고민을 해야 하는 것이 또한 나의 모습이다.
그 모습을 안고 그려진 주인공이 바로 이 영화에 등장하고 있는 듯....
영화내내 그려지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참 많이 닮았다.' 라는 생각을 하고, 저 주인공을 이해하는 주변사람이 하는 말이 참 가슴에 와 닿는다.
"세상이 영화처럼 되나?"
'그래 영화처럼 되지 못하는 세상이라도 그렇게 한번 노력해보는 것은 어려울까?' 라는 의문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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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장경진  
바르게 살아야 하는데...
어느정도는 세상과 타협하면서 지내다 보니
세상이 이렇게 되지 않았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