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파일... 나는 영화가 아니길 믿고 싶다. [스포]

영화감상평

X파일... 나는 영화가 아니길 믿고 싶다. [스포]

22 박해원 0 4010 0
어제 오랜만에 만나는 녀석이 있어서 다크나이트 한번 더 봐줄까 싶어서
5번째로 다크나이트를 보러 갔습니다. -_-;; 근데, 솔직히 이만하면 진빠지죠.
마침 시간대가 같길래 둘, 둘로 찢어져서 다크나이트 팀, 엑스파일 팀, 그렇게 봤습니다.
결과적으로........ 전 엑스파일을 잘 모르지만서도... 급실망하고 나왔습니다...;;
10년 전에 나왔어야 할, 영화도 아닌 드라마 한편을 갖다가, 엄청나게 불려놓았는데요.
영매 할아버지는 미지의 힘을 이용해 단서란 단서는 다 던져주고, FBI측은 못 믿겠다느니 하다가
힌트는 쏙쏙 먹어주시고, 담배 한개피 안피던 인간이 나중에 필요없으니까 폐암으로 알아서 꽤꼬닥,
중반부부터 급전개로 정신없으면서도 극적인 장면은 왜 그렇게 강조를 했는지...
주인공은 일부러 위기를 만들고, 악당은 일부러 사형집행 하려고 찔찔 끌다가 헤드샷.
목을 다른 사람에게 붙혀서 생명을 유지한다는 것까진 이해하려 해도, 방범 장치도 시원찮고
목 떼는 거 한번 또 다시 댑따 질질 끌다가 한명 총들고 들어와주시며 상황 종결.
루즈하게 끌어주다가 뒤에 가서 해피엔딩 연발에, 유연스런 상황 종료.
맨 마지막 대사 'I want to believe' ...그걸 수술받는 애에게 적용시키며 여운을 남기는 듯한
엔딩으로 영화가 끝맺혀지는데요. 애가 수술이 성공했다면 또 한번 훼까닥 할 노릇인데,
적당히 제재를 가했네요. 어허헝........그런데 생각해보니 X파일이... 반전도 마땅히 없네요.
결과적으로, 엑스파일을 모르는 저로선 참으로 괴팍했고, 제 예상으론 엑스파일 팬이 본다면
호불호가 극강으로 나뉠 거 같습니다. 이름값이나 특유의 분위기 등이 그런 걸 말해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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