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미스터 브룩스 (Mr. Brooks, 2007)

영화감상평

[영화감상]미스터 브룩스 (Mr. Brooks, 2007)

1 바람돌이 1 2815 0
 이 영화를 두고 뭐라고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공포영화인척 하면서도 유치한 드라마같은 편집기법에 살짝 보는 이를 헷갈리게 만드는 엉뚱한 발상을 보이는 실험영화인 듯하면서도 등장하는 주인공을 보면 제대로 만들었어야 할 영화였다는 생각까지도....

그렇다고 완전히 못만든 영화라는 뜻은 아니고, 단지 내 취향에는 맞지 않는 영화였다는 생각을 한다.

스릴이 넘치고 살벌한 기운이 온 몸을 타고 내려가서 짜릿한 감응을 느끼게 해 주는 영화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이런 류의 다 식은 콜라 마시는 기분이 드는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 영화는 그야말로 나에게 난감하다는 생각마저도 든 영화였다.

복잡할 것 같으면서도 복잡하지도 않은데다 장면장면들이 너무 사람을 어지럽게 만드는 것도 짜증나게 한다.

게다가 이 영화가 도대체 뭘 말하려고 하는지 전혀 짐작하지 못한채, 돗대도 아니달고, 삿대도 없이 큰 대양을 헤매이는것 같더니, 그게 눈 감고 있어서 무서운 것이지 눈 뜨면 바로 옆이 육지였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 허망함이 이 영화속에는 들어 있었다.

사실 주인공이 처음 나온 영화에서 워낙 감동적으로 본 기억이 있어, 저 주인공이 아니었다면 아마 영화를 중간에 보는 것을 멈추었을 지도 모르는 따분한 영화였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1 Comments
1 장경진  
선악도 없고 방향성도 없고
어찌 봐야 할지 알 수 없는영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