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지 식상한 영화들만 잔뜩 나와서

볼때마다 실망을 거듭하는 요즘입니다

문득 게시판을 뒤적이다가 누룽지님의 추천글을 읽고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사실 보기까지에도 시간이 한참 걸렸습니다만... 무심코 보기 시작하게 되자 멈출 수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사실 오덕후 영화가 아닐까...라며 키타노아저씨의 아이돌 정도를생각하게 됐습니다만...

유스케 산타마리아(춤추는 대수사선의 커리어 맴버)가

'오다 유지(춤추는 대수사선의 주인공)"라는 닉네임을 달고 나올때 부터

"아 이영화 뭔가 있다"라는 생각에 그대로 빠져들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이러한 패러디 때문에 즐겁게 웃으며 보다가... 중 후반부로 갈수록

유쾌한 패러디와 탄탄한 스토리라인에 ... 기절초풍하겠더군요

맞습니다 영화 내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마치 한편의 연극을 보는듯한 느낌이었달까...

의외로 내용은 간단합니다. 아저씨 5명이 등장해 한 아이돌의 죽음을 밝힌다.

그러나 그 사이에 숨어있는 내용과 뒷통수를 치는 반전이 즐거운 영화입니다.

왜 그런영화 있지 않습니까. 나는 결코 당하지 않을꺼야...

그리고나서 역시 그렇지... 해버리는 영화들

하지만 이 영화는 억지스럽지 않습니다

그저 흘러가는데로 자연스럽게 몸을 맞기게 돼죠

그자리에 앉아서 그들의 대화를 듣는것으로 즐거운 영화가 되어버린달까...

감독의 연출력과 탄탄한 구성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다음 영화도 무리없이 볼 수 있겠군요!

엔딩 크레딧까지 웃으면서 훌륭히 봤습니다.

보너스 영상이 압권이죠

2탄... 나올듯한!!

아무튼 꺼리낌없이 추천합니다.

국내에서도 개봉하기를

평점 10점만점에 8.5점 주고 싶습니다.

살짝 마무리가 약한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서(결코 억지스러운 마무리는 아닙니다만 아쉽달까...)